쌍용정보, 도하 아시안게임 시스템 운영 준비 완료

‘2006 도하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카타르 수도 도하 대회 조직위원회 본부에 위치한 ITCC(IT Command Center) 전경.
‘2006 도하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카타르 수도 도하 대회 조직위원회 본부에 위치한 ITCC(IT Command Center) 전경.

 ‘쌍용정보통신, 글로벌 IT서비스 기업으로 우뚝 서다.’

 38억 아시아인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2006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의 개막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과학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이번 대회의 대회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책임진 회사는 다름 아닌 우리나라 전통의 SI기업인 쌍용정보통신(대표 송완용 http://www.sicc.co.kr)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SI업체 단일 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약 6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쌍용정보통신은 국내 SI업계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쌍용정보통신이 그동안 세계 스포츠SI 시장을 호령하던 아토스 오리진, 델타트레 등 메이저 업체들을 제치고 특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당당히 수주했다는 점에서 세계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이 회사는 대회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작업을 마무리한 데 이어 대회 개최를 앞두고 실시한 시험가동을 완벽히 마무리, 대회 개막의 큐 사인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 대회의 대회관리, 경기결과, 경기지원, 인터넷정보, 패밀리정보, 통합관리 등 시스템 6종이 이 회사의 작품이다.

 쌍용정보통신은 기록 측정의 오류가 용납되지 않는 스포츠 대회의 특성을 고려, 무장애 시스템 구현에 초점을 맞춰 작업을 진행했다.

 메인 데이터센터에 있는 서버와 네트워크를 이중화로 구성해 무장애를 실현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재난복구센터를 구축, 만반의 채비를 했다.

 이번 대회는 ‘탈(脫) 아시아’를 선언, 해외 스포츠SI 무대를 겨냥하고 있는 쌍용정보통신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86 아시안게임, 88 서울올림픽에서부터 2002 한일월드컵, 2003 대구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개최된 모든 국제 스포츠대회의 정보시스템 구축을 석권,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스포츠SI 전문기업이지만, 이번 도하 아시안게임이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로는 첫 사례이자 명실공히 세계 속에 스포츠SI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쌍용정보통신은 이번 대회의 성공을 통해 IT강국 대한민국의 기량을 유감없이 뽐내는 동시에 자사 스포츠SI 기술력을 세계무대에 다시 한번 공인받음으로써 해외시장에서 ‘스포츠SI=쌍용정보통신’이라는 확고한 이미지를 세계 속에 각인시킨다는 각오다.

 이를 발판삼아 차기 해외 프로젝트 타깃으로 설정한 2007년 방콕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0년 남아프리카월드컵 등의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하(카타르)=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