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업체, 사이드뷰 LED 기술개발 경쟁

 휴대폰용 LCD 광원으로 사용되는 ‘사이드뷰 발광다이오드(LED)’ 개발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국내 처음으로 0.3mm 두께의 1.0칸델라 밝기의 초박형 백색 LED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0.4mm 두께의 1.5칸델라 백색 LED를 지난달부터 양산중이며 이번에 개발한 0.3mm 1.0칸델라 초박형 백색 LED는 내년 초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현재 대부분의 휴대폰에 적용되는 0.6mm 두께의 LED에서도 지난달 1.7칸델라 제품을 양산을 시작한데 이어 이달 중으로 1.8칸델라 제품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도 최근 휴대폰 LCD광원용 0.6㎜ 두께의 1.7 칸델라(㏅) 백색발광다이오드(LED)를 출시하고 이달 양산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내년에 0.3㎜ 두께에 2.0칸델라 밝기를 낼 수 있는 제품까지 개발하고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은 지난해 말에 국내업체로는 최초로 0.4㎜에 최대 1.4 칸델라까지 낼 수 있는 사이드뷰 LED를 개발하고 올해 중반부터 양산을 시작한 바 있다.

국내 LED업체들은 올해 중반까지도 밝기와 두께 부분에서 해외 선진 업체에 뒤쳐졌으나 최근에는 이를 극복했다고 보고 내년부터 매출을 60% 이상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청색 LED칩에 형광체를 도포해 제작하는 백색LED는 휴대폰 LCD화면의 광원으로 사용되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국내에서만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