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가 산업별 영업을 크게 강화한다.
8일 한국HP는 삼성 영업 담당인 함기호 전무를 테크놀로지서비스그룹(TSG) 영업 총괄로 내정한 데 이어 삼성 그룹을 포함한 제조 부문은 이상돈 전무, 금융 부문은 제품 부문을 총괄해왔던 전인호 상무, 중견중소기업(커머셜) 부문은 금융 담당이었던 신종태 전무가 새롭게 맡는 것으로 확정했다. 또 서버·스토리지 등 제품 부문은 김광선 이사가 총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개별 고객뿐만 아니라, 산업별 영업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산업의 발전방향을 보고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영업 라인 쇄신과 순환 보직의 의미도 크다. 한국HP는 그동안 영업 부문을 잘 바꾸지 않는 인사 스타일을 고집해왔다. 금융 부문을 맡은 전인호 상무는 6년 이상 제품 전략 부문을 맡아왔으며 커머셜 부문을 맡은 신종태 전무는 금융 부문을 7∼8 이상 담당해왔다. 김광선 이사도 삼성 영업을 줄곧 한 뒤, 최근 스토리지 부문 제품 전략을 맡아왔다.
이와 함께 한국HP는 상무 1명, 이사 2명을 승진발령하는 정기 임원인사도 발표했다. 상무급에는 테크놀로지서비스그룹(TSG) 컨설팅사업부의 홍정기씨가 승진했다. 같은 부서에서 박영배씨와 지원부서의 재무를 담당한 배선준씨는 각각 이사로 올랐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