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라벨인쇄업체(컨버터)와의 협력을 희망합니다.”
RFID 전문기업 에이버리 데니슨의 스탠 드로백(Stan Drobac) 전략기획 부사장은 8일 이 같이 한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사업을 통해 RFID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에이버리 데니슨은 반도체 칩과 안테나를 결합한 인레이를 생산, 제약업체와 미 국방부 등에 RFID 인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스탠 드로백 부사장은 “RFID 역시 현지화, 맞춤화에 대한 요구(Needs)가 많아지고 있다”며 “수요자들의 요구를 적기에 충족시켜 주기 위해 한국 컨버터 및 SI업체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협력을 추진중”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과의 비즈니스는 에이버리 데니슨이 개발한 고속 인레이 생산공정인 ‘스트랩 어태치(Strap Attach)’ 기술 및 노하우를 한국 컨버터에 이전하고, 이에 대한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인레이 생산공정에 관한 특허 라이선스 뿐 아니라 다양한 자재, 부품도 제공된다.
에이버리가 독자 개발한 스트랩 어태치는 차세대 RFID 제조공정으로, 기계가 웨이퍼에서 반도체 칩을 한 개씩 집어 안테나와 결합하는 플립 칩셋(Flip Chip) 방식 등 일반적인 공정에 비해 최대 10배 이상의 작업 속도를 구현한다.
스탠 드로백 부사장은 “파트너사들은 이 같은 최신 공정을 통해 소재비용 절감은 물론 생산속도 증진, 신뢰성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