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복 코딧 이사장, 매년 1조원 보증 공급 축소 계획 철회

김규복 코딧 이사장, 매년 1조원 보증 공급 축소 계획 철회

 신용보증기금이 매년 보증규모를 1조원 축소하기로 했던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사진>은 9일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보증규모를 경제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보증을 축소하기로 한 계획을 수정해 2010년경 28조원 수준의 보증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보는 당초 지난해부터 2010년까지 매년 1조원 안팎의 보증을 축소, 2010년에는 보증규모를 25조원으로 낮춘다는 계획이었다. 신보의 지난해와 올해 보증규모(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 1조원 제외)는 30조1000억원과 28조3000억원이다.

김 이사장은 “올해 보증 부실율이 지난해에 비해 1.2%p 낮아지는 등 대위변제액이 크게 줄어들어 보증여력이 확충됐다”며 “또한 바젤Ⅱ 시행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증대돼 보증 축소계획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보는 현재 보증계획 변경과 관련 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와 협의중이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5000억원 줄어든 28조5000억원을 보증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신보는 10월 말 기준으로 올해 보증계획의 84.4%인 24조4862억원을 보증했으며, 이 가운데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은 11조1770억원으로 목표대비 111.7%를 달성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