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프로슈머]전기히터

 바람은 찬데 보일러를 켜기는 어중간한 이 때 관리가 편하고 유지비용 부담이 덜한 전기히터를 쓰는 것도 지혜다.

 전기히터를 사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안전이다. 열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탓에 자칫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마다 몇 가지 안전장치를 제품에 적용하는데 대표적으로 전기히터가 넘어지면 저절로 전원을 차단하는 전도안전장치를 비롯해 열이 과도하게 발생하거나 이상 전류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과열방지장치와 자동전원차단 기능이 그것이다. 제품을 구입할 때 이런 안전장치를 살피는 것도 요령이다. 또 요즘은 중국산 저가형 전열기구가 많은데 안전인증을 받았는지, 화재보험에 가입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말아야 한다.

 전기히터는 설치형태나 모양새에 따라 몇 종류로 나뉜다. 벽걸이형은 별도 공간을 차지하지않아 좁은 방에 놓기 좋다. 바닥에서 얼마간 거리를 두고 설치하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 유용하다. 실내가 넓다면 좌우 좌동 회전을 지원하는 스탠드 혹은 선풍기형 제품도 괜찮다. 좌우 회전하기 때문에 넓은 공간을 난방할 수 있다. 요즘은 선풍기형이면서 벽에 설치 가능한 것도 나와있다. 사무실이나 독서실에서 개인 용도로 난방을 하겠다면 선풍기 형태의 탁상용이 좋다. 크기가 작아 책상 위에서 사용하기 편하고 이동도 편하다.

 전기히터는 또 발열 방식에 따라 할로겐과 코일을 이용한 원적외선 방식으로 나뉜다. 원적외선은 코일에 전기를 통과시켜 전기를 발생하게 하는 방식이다. 반면 할로겐 히터는 전구에서 나오는 열로 난방 효과를 얻는 방식으로 순간 발열이어서 필요할 때마다 잠깐씩 쓰기 좋다.

 웰빙 트렌드에 맞춰 근적외선 방식을 지원하는 히터도 인기다. 무독성이고 무취인데다 실내 건조까지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근적외선은 더욱이 세균을 퇴치하고 열을 인체에 침투시켜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 열 효율성도 뛰어나 기존 전열기 전기요금의 10%로 난방을 해결할 수 있다.

 쓸만한 제품으로는 먼저 선풍기 방식인 YL무역의 TESS-202가 있다. 이 제품은 최대 1000W 전기를 소모한다. 가격은 1만원대 후반이어서 부담없다. 제품에 충격을 주거나 넘어지게 되면 저절로 전원을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갖췄다. 좌우 회전 기능과 2시간용 타이머로 원하는 시간만큼 쓸 수 있다. 가격은 1만6530원.

 후지카의 FJK-301T는 벽걸이형 전기히터다. 상하좌우로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좌우 회전 기능을 갖추고 있으니 방안을 고르게 난방하기 좋다. 180분까지 조절할 수 있는 타이머를 갖춰 작동 시간을 조절할 수 있으며 과열되면 저절로 전원이 차단되는 온도 퓨즈를 달았다. 소비전력은 강약 정도에 따라 900W, 450W 가량 쓴다. 가격은 2만3520원이다.

 한일전기의 EH-806은 스토브 방식의 제품. 1∼3평정도의 작은 방에서 쓸 수 있는 제품이다. 강약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넘어지면 저절로 전기가 차단된다. 무게도 2kg에 불과하다. 소비전력은 최대 800W, 가격은 1만7840원이다.

 서웅 SH-2000S는 할로겐 히터를 이용한 스탠드형 전기히터다. 400W에서 1200W까지 3단계 조절이 가능하며 석영 유리관 안에 텅스텐 필라멘트를 넣고 할로겐 가스를 주입한 방식이다. 넘어지면 저절로 전원이 차단되며 과열방지 온도 퓨즈도 함께 내장했다. 좌우 90도 회전이 가능해 넓은 공간에 난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색상은 샴페인골드, 가격은 2만5290원이다.

 자료제공:다나와(www.danawa.com)

글=이석원 전자신문인터넷 기자(lswcap@etnews.co.kr)

◇버즈의 선택 필립스 PH-7NS

 이 제품은 태양의 복사열에 가장 가까운 근적외선 파장 방식을 택했다. 순간적으로 2200도까지 발열되는 헬렌 히터를 달아 난방 효과가 뛰어나고 편안하며 안정감을 줘 인기다. 헬렌 히터의 복사열은 통증 완화 뿐 아니라 피부 자극으로 부드러운 피부로 개선시켜줄 뿐 아니라 일조량이 부족한 수험생이나 산모에게도 직접 햇빛을 쪼이는 효과를 준다. 리모컨도 있어, 전원이나 온도, 시간 설정을 원격 설정할 수 있다. 히터의 열원에 가깝게 접근하면 화재나 화상을 막아주는 센서도 부착했다. 가격은 21만3400원(11월 9일 다나와 최저가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