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G마켓 사상 최고 순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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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와 G마켓이 동시에 사상최고의 매출과 순익을 실현하면서 연간 실적 상향조정을 선언했다. 9일 발표된 3분기(7∼9월) 실적 결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 호조로 게임업계의 전반적 실적 하향 움직임과 달리 연간 실적치를 올려 잡았다. e마켓플레이스 사업자인 G마켓도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 집계 결과 순익이 26배나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엔씨소프트가 3분기 흑자 전환의 여세를 몰아 연간 매출 목표와 이익치를 상향조정했다.

이재호 엔씨소프트 부사장(CFO)은 9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해 2006년 연간 실적 전망을 매출액은 3300억원에서 339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00억원에서 390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게임업계 전반의 불황과 맞물려 대형 업체 대부분이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한 것과 달리 엔씨소프트는 오히려 높이고 나선 것이다. 국내외에서 ‘리니지’ 시리즈 등 게임 매출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유지하고 있고 3분기에 전 세계 상용화에 들어간 ‘길드워 나이트폴’이 실적 상승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연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캐주얼게임 ‘에이트릭스’와 초대작 ‘아이온’의 상용화가 맞물리는 내년에는 더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3분기 국내매출과 해외매출 비중은 각각 57% 대 43%로 국내 업체 가운데서 가장 높은 해외매출 비중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3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 850억원과 영업이익 175억원을 올렸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944%나 급증한 수치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 2분기에는 ‘오토어썰트’의 부진과 관련 비용을 일시상각하면서 적자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마켓플레이스 사업자인 G마켓(대표 구영배)은 지난 3분기에 역대 최고의 거래금액·매출·순익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거래금액이 57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늘어난 것을 비롯해 매출액 412억원(전년대비 125%증가), 순이익 54억원(2600% 증가)을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G마켓의 성장은 인터넷 전자상거래(쇼핑몰과 e마켓플레이스 포함) 시장의 견조한 오름세에 기인한다는 게 대체적인 시작이다. 특히 3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와 비교해 거래금액·매출·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대목이 이를 방증한다. G마켓의 실적 발표가 옥션 등 인터넷전자상거래 전체 업계의 3분기 실전 호조세를 의미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G마켓 관계자는 “인터넷전자상거래는 일정규모를 넘어서야 이익이 나는데 이번 3분기 순익 급증은 이를 이뤄냈음을 의미한다”며 “성수기인 4분기에는 매출과 순익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4분기에 G마켓의 거래금액이 6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G마켓은 하루 250만명에 이르는 방문자 수를 바탕으로 광고 등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e마켓플레이스의 향후 행보에 인터넷업계 전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