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구축 중인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에 공개SW가 도입된다. 전자정부 사업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사용하는 기간계 시스템에 공개SW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관련 전자정부 사업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9일 “주요 국정업무의 온라인화와 개별시스템의 연계를 주요 내용으로 한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공개SW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13일 공개될 제안서에는 상용SW 중심 사양과 공개SW 중심 사양 모두 제안할 수 있도록 명시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특정 사양을 명시할 수 없어 동등한 제안기회를 줘야 한다”면서도 “공개SW가 가격 측면이나 이식성 등을 고려할 때 타 상용SW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추진 중인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은 전자정부사업의 일환으로 대통령 지시사항의 추진현황과 실적에 대한 부처별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국정관리과제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에 책정된 예산은 총 64억7800만원 규모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시스템에 포함될 DB서버·AP서버·EAI서버, 부처별 연계서버 등 서버 대다수에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공개SW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을 준비 중인 LG CNS는 “내부적으로 공개SW 도입 시 기술적 문제가 없는지 검토 중”이라며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 공개SW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조정실은 13일 제안설명회에 이어 20일까지 제안서를 마감한 뒤 23일 기술평가 후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