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억원 규모의 GM대우 유지보수 프로젝트가 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는 최근 전산시스템 운용을 제외한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사무용기기(OA) 등의 인프라 통합 유지보수 프로젝트를 발주, IT서비스 업체와 글로벌 업체가 앞다퉈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다. 사업 규모는 올해 제조 분야 인프라 유지 보수 사업 중 최대 규모다.
GM대우 관계자는 “그동안 80여개 업체와 각각 인프라 유지 보수 계약을 해왔으나 통합 프로젝트 발주를 계기로 사업자 한 곳을 이달 선정, 다음달부터 오는 2008년말까지 25개월간 업무를 위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 C&C·포스데이타·대우정보시스템의 3개 IT서비스 업체와 한국IBM·한국HP의 글로벌 벤더 간 연말 대회전에 들어갔다. 특히 SI·시스템 업계는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향후 GM대우 시스템 운용권 확보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했다. GM대우와 대우정보시템 간 시스템 운용 계약 기간이 2008년 말께 종료되면 GM대우 측이 시스템 운용도 공개 경쟁체계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GM대우가 인프라 통합 유지보수사업에 나선 것은 비용절감 등의 목적도 있지만 GM 본사가 전체 IT 서비스영역을 세분화한 후 분야별로 아웃소싱 업체 한 곳을 선정하는 등 본사 차원의 전략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안수민·류현정기자@전자신문, smahn·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