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솔직한 평가 겸허히 수용할 것”
‘아바’ 완성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최고 수준의 기술·완성도 구현
“유저(사용자)들에게 새로운 FPS(1인칭슈팅게임)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비주얼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습니다. 잘된 부분도 많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점도 있기에 이번 ‘지스타2006’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냉정한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지스타2006’을 통해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아바(AVA)’를 선보인 정연택 레드덕 개발팀장은 의외로 담담했다. 아직 스스로도 완벽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번 전시회가 유저들의 생각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정 팀장이 잠재 고객인 방문객들에게 ‘아바’를 소개하며 이렇듯 겸허한 자세를 갖는 이유는 간단하다. 게임의 뛰어난 점과 앞으로 수정해야 할 점을 스스로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 특히 앞으로 어떤 부분에서 보완해야 하고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 어떤 장치적 요소를 첨가해야 하는지 인지하고 있기에 방문객들의 현실적 평가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정 팀장의 생각과 같이 ‘아바’는 미완의 대기다. 각 장면을 모션 캡처를 통해 사실성을 더욱 증대시켰으며 또 기존 FPS에서 볼 수 없었던 병과 및 전투 스킬, 초보자를 위한 보호옵션, 문을 열거나 주변 사물을 이용하는 등의 여러 우수한 장치부분을 추가로 장착했다. 하지만 고급화 전략에 신경 쓴 나머지 구동할 수 있는 컴퓨터의 사양이 너무 높다. 오랜 노력을 통해 완성시킨 ‘아바’에 대해 그 스스로가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는 “분명 컴퓨터 사양에 관한 측면에는 아직 우리가 보완해야 할 점들이 있다”며 “현재 기존 PC방에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기본 사양에 맞도록 하위 호환 쪽에 중점을 두고 작업에 몰두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실제 관람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으로 ‘아바’를 시험해 본다는 것입니다. 특히 지금까지 중점을 둬온 비주얼 측면과 게임의 현실성 등을 관람객들이 어떻게 평가할 지 궁금합니다.”
정 팀장은 아직 사용자들이 ‘아바’를 체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추측은 너무 이르다며 반응이 좋던 나쁘던 관람객들의 평가 내용과 의견을 적극 수렴, 유저들이 ‘아바’를 통해 최고의 재미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론칭을 목표로 하는 ‘아바’에게 있어 이번 전시회는 첫 시험무대이자 처녀 출전하는 자리입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이 ‘아바’를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만큼 많은 유저 분들의 시연회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더게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