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청자도 이달 말부터 위성방송을 실시간으로 녹화해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시청 편의성을 높여 유료방송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대표 서동구)는 오는 20일 개인영상저장장치(PVR) 셋톱박스를 포함한 ‘스카이PVR’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에 앞서 오늘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품 기능을 시연한다. 스카이PVR은 국내 유료방송 셋톱박스 중 처음으로 PVR 기능을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셋톱박스 전문업체 가온미디어가 개발한 PVR 셋톱박스로 △위성 생방송의 실시간 녹화·저장·재생 △방송 수신 중 2채널 동시 녹화 △한번 예약을 통한 드라마 전체 시리즈 저장 기능 등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셋톱박스에 장착된 160Gb 용량의 착탈식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93시간의 SD급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PVR 서비스 이용요금을 4000원으로 책정해 방송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가온미디어는 올해 말까지 44억원 규모의 셋톱박스 제품을 스카이라이프에 독점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도에는 220억원 상당의 PVR 셋톱박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