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등급물 위원회가 빠르게 본 궤도에 올라서면서 연말 연시 대규모 제품 출시와 마케팅 무산을 우려했던 업체들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업계의 우려속에 지난달 30일 공식 출범한 게임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기만)가 빠르게 본궤도에 올라서면서 2차 등급심의회의를 가져 심의적체를 대폭 해소했기 때문이다.
게임등위는 제2차 등급심의회의에서 등급판정이 내려진 ‘전체 이용가’ 21건, ‘12세 이상 이용가’ 2건, ‘15세 이상 이용가’ 4건, ‘청소년 이용불가’ 3건 등 29건의 게임물에 대해 지난 9일 등급필증을 부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일 게임등위가 제 1차 회의를 열어 모바일 게임 ‘샤이닝스토리’에 대해 첫 등급을 부여한 이래 일주일여 만에 총 30건의 게임물이 심의를 거쳐 등급을 부여 받았다. 이번 등급대상 게임은 플랫폼별로는 온라인 6건, 콘솔 12건, 모바일 11건 등이 포함돼 있다.
게임등위는 8일 현재 등급신청이 들어온 게임은 총 76개 업체에서 128건이며 플랫폼별로는 온라인 38건, 콘솔 36건, 모바일 46건, 아케이드 8건 등이라고 설명했다. 게임등위는 앞으로도 사행성 요소가 없는 건전한 게임물에 대해서는 등급분류 심의를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게임등위는 심의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위원을 추가로 채용, 현재 10명인 전문위원을 두 배인 20명 선으로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전문위원은 게임물 등급분류에 대한 일차적인 심의를 맡아 사전에 검토하고 심의와 관련한 대민 업무 및 세부적인 심의규정에 대한 연구를 맡게 된다.
또 게임등위는 민원인이 등급에 이의를 제기했을 때 별도의 재분류 심의를 담당할 등급 재분류 자문위원단을 빠른 시일 내에 구성, 운영키로 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