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순위]던파의 힘…톱10 재입성

‘횡스크롤 2D 액션’이라는 다소 오래된, 하지만 강력한 키워드를 갖고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시장에 큰 획을 긋고 있는 ‘던전앤파이터’(던파)가 다시 톱10에 입성했다.

작년 여름 오픈베타 이후 파죽의 인기몰이를 계속하며 정상급 게임으로 자리를 매김한 이후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해온 ‘던파’가 이번주엔 국민게임 ‘카트라이더’(카트)’와 ‘R2’를 제치며 특유의 저력을 또한번 과시한 것이다. ‘던파’의 힘이 대체 언제까지 이어질 지 궁금하다.

‘던파’의 저력 앞에 ‘카트’는 또다시 ‘톱10’에서 밀려나는 수모아닌 수모를 당했다. ‘던파’에 비해 서비스 경력이 1년 이상 많은 탓도 있지만, 한때 동접 20만명을 넘기며 명실상부한 ‘국민게임’으로 추앙을 받던 옛모습을 찾기는 쉽지않다. 리그전을 통한 e스포츠화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지만, 신규 유저 유입이 감소하며 세월의 무상함을 실감케한다.

상용화 이후 인기 추이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R2’는 한계단 떨어지긴 했지만, 12위를 지켜내며 주변의 우려를 어느정도 불식시켰다는 평이다. 게임 특성상 PC 트래픽이 많을 뿐 실제 유저 감소폭이 크다는 얘기도 들리지만, 적어도 PC방 인기순위만을 놓고보면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남은 변수는 ‘헬게이트:런던’을 시작으로 연말께 첫선을 보일 국내외 대작들의 협공을 어떻게 지켜내느냐는 점이다.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의 정상 다툼은 두 게임의 격차가 다시 0.29% 포인트로 줄어들면서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1년 이상 정상을 지키고 있는 ‘스페셜포스’가 힘겹게 1위를 지켜내고 있지만, 상승세의 ‘서든어택’의 머지않아 대권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FPS 고수들이 대거 ‘서든어택’으로 종목을 전환하는 등 전체적인 분위기도 ‘스페셜포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부분 유료 전환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RF온라인’은 21위에서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CCR측이 서버를 총 8대로 늘리는 등 여전히 유저 유입이 늘고 있지만, 10위권내 진입은 다소 버거워 보인다. 20위권에선 ‘데카론’과 ‘카발온라인’이 강세를 보인 반면 ‘영웅온라인’은 두계단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콘솔 부문에선 ‘피파07’이 가볍게 정상에 진입했다. 매년 시리즈물이 출시될때마다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피파’ 시리즈의 고정팬층이 두텁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PSP집계에선 소니의 ‘에이스컴뱃X SOD’가 정상에 오르는등 이번주엔 콘솔플랫폼 3부문 모두 신규 진입 작품이 1위에 올랐다. 모바일 부문에선 시리즈 총 누적 다운로드 300만건 돌파라는 기념비적 기록을 세운 ‘미니게임천국2’가 KTF·LG텔레콤 집계에서 또다시 1위 수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