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 넷타임소프트
서비스 : 미정
서비스형태 : 개발중
장르 : MMORPG
권장사양 : 펜티엄4 2.4Ghz 이상, 메모리 1G , 지포스FX6 시리즈 메모리 256M 이상.
‘플로렌시아(florensia)’는 플로렌스(Florence : 번영하다)의 의미에서 변형시킨 단어로 그 자체엔 의미가 크지 않다. 하지만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 이름은 이름일 뿐 진정 중요한 것은 게임이 얼마나 잘 만들어졌느냐이다.
넷타임소프트에서 작년 가을부터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이 작품은 해양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육상 전투 부분과 커뮤니티, 채팅, 인터페이스 등을 강조해 MMORPG의 기반을 잘 갖춘 게임이다.
기존 해양 MMORPG와 차별화된 점은 실제 역사가 아닌 새롭게 창조된 팬터지 세상이라는 것이다. 또한 해상전투는 ‘포트로얄’ 이라는 패키지 게임의 전투 방식을 기준으로 설계돼 있으며 업적을 기록하는 ‘역사 창조 시스템’을 두고 있다. 역사 창조 시스템의 2가지 핵심은 서버에서 ‘최초로 발견한 사람’과 서버에서 ‘가장 빨리 발견한 사람’으로 나뉜다. 역사 창조란 전자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후자는 그에 대한 보안책이라고 보면 된다.
‘플로렌시아’는 섬으로 이루어진 세계이다. 하나의 섬에 1~3개의 도시나 던전 등이 존재하는데 앞으로 섬이나 대륙 중심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픈 베타 시기까지는 인간 종족 중심으로 상용화 이후에는 팬터지 종족들의 섬들로 업데이트가 진행될 계획이다.# 환상적인 시대 분위기
‘플로렌시아’는 약 14~17세기 중세 말부터 근대 초 사이의 ‘근세’라 불리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시기는 십자군 원정과 함께 중세가 끝난 직후 각종 사회개혁이 일어났던 시대로, 이탈리아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라파엘로 등의 화가들이 활약했고, 독일 등지에서는 종교개혁이 일어났으며,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신대륙을 찾아 탐험에 나서는 시기이기도 하다. 의상에 있어서도 무기에 있어서도 중세적인 요소와 근대적인 요소가 섞여 있던 시대로서, 실제 이 당시의 전장에서는 총을 든 총사와 갑옷을 걸치고 양손검을 든 전사가 격돌하는 일이 벌어졌었다.
이 작품은 이런 시대상황에 팬터지 요소를 더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화승총과 양손검이 전장에서 함께 쓰이며, 단단한 갑옷으로 몸을 보호하며 총이나 석궁을 든 적과 싸웠던 근세의 분위기에 마법과 몬스터의 요소가 더해진 것이다. 되도록 근세의 이미지를 살리면서도, 이것이 지구의 역사와는 다른 세상의 다른 역사라는 점을 플레이어들이 확실히 인지할 수 있는 조금은 독특하고도 환상적인 느낌을 갖게 된다. # 각 직업별 패션 제각각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육상 전투와 해상 전투를 유저에게 모두 제공한다는 것이다. 개인 버퍼와 힐러의 개념이 탑재된 카리아드 시스템은 새로운 개념의 솔로잉형 전투로써 솔로잉형 게임의 약점인 커뮤니티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있으며 해상에서는 범선을 통한 해상 전투를 제공한다. 특히 해상 전투는 타겟 지정 방식의 유사 게임들이 가지는 단순함을 극복하고자 아케이드 형의 함포 사격을 도입함으로써 적의 경로를 예측해 사격을 하도록 유도하고있다. 따라서 범선의 이동을 중심으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클래스는 항해사·용병·탐험가·상인을 기본으로 한다(추후 확장 클래스가 등장할 예정). 각 클래스마다 성별은 존재하지만 기능상의 차이는 없다. 하지만 직업군 별로 의상은 다르다. 물론 다른 문화권의 의상을 택하는 등의 지나친 변화는 없지만 각 클래스의 특징을 되도록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14~17세기를 바탕으로 팬터지 요소를 더했지만 의상의 경우엔 좀더 자유롭게 변형을 꾀했다.# 함선 튜닝 시스템으로 내 배는 내 손으로
풀로렌시아의 세계에 나오는 함선은 기본적으로 대항해시기에 함선과 유사한, 바람의 힘을 이용해 항해하는 범선이다. 삼각 혹은 사각돛을 사용하며 고급이고 비쌀수록 배의 규모와 돛의 수, 돛대의 수가 많아지며 호화로운 장식이 덧 붙여진다. 유저는 함선을 소유해 해상 활동을 하게 된다. 함선은 상업용과 전투용으로 구분되며 추후 특별한 케이스의 함선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자신의 함선을 조선소를 통해 개조가 가능하며 목적에 따라 외관 역시 자신만의 독특한 함선으로 튜닝 할 수 있다.
이밖에, 초기에 등장하는 인간들의 도시는 유럽의 분위기로, 근세 각국 유럽 도시들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그러나 현실의 도시들과는 달리 좀더 팬터지적인 느낌을 가미 화려한 색조를 지닌 밝고 환상적인 느낌이다. 차후 클로즈베타 테스트에 공개될 지역은 글렌델과 캐슬섬 지역이다. 완만한 구릉지와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 글렌델 지역은 영국의 해안가를 모델을 하고 있으며 연초록·연두색 계열의 부드러운 신록으로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화사한 봄 분위기가 특징이다. 캐슬섬은 글렌델 지방과 크게 다르지 않은, 아일랜드 등의 영국 근처 섬 요새를 모델로 하고 있는 지역이다. 푸른 신록에 비교적 흰 바위가 인상적이다.
팬터지와 중세의 만남, 해양과 육상에서 벌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전쟁과 아름다운 배경을 통해 이제 여러분은 새로운 세계로 떠나게 될 것이다.
모승현기자@전자신문, mozira@
더게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