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리뷰]X&B온라인-재미·속도감 눈에 `생생`

‘X&B온라인’은 빠르고 경쾌한 레이싱 장르에 공중 곡예를 마음껏 부릴 수 있는 트릭이 접목된 작품이다. 유저는 레이싱처럼 보드를 컨트롤하게 되는데 동시에 점프대를 통해 하늘에서 멋진 묘기를 선보일 수 있다. 트릭은 단순히 눈요기로 끝나지 않고 아이템과 스태미나 게이지가 비축되며 이러한 요소는 플레이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 이 작품은 의외로 재미가 크며 기존의 레이싱보다 아기자기한 맛이 강하다. 크로스리뷰팀들도 몇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X&B온라인’은 최근 등장한 작품 가운데 ‘괜찮은’ 게임이라는 것에 모두 동의했다.

▲쉬운 조작에 화려한 기술 ‘가득’이 게임은 단순히 달리며 아이템만 사용하던 기존의 패턴에서 벗어나 점프와 트릭이 포함된 새로운 개념의 작품이다. 유저는 빠른 스피드로 질주하면서 점프대를 통해 공중으로 날아 오를 수 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각종 트릭을 펼쳐 무사히 착지까지 성공하면 아이템과 스태미나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모은 아이템은 상대방을 방해하거나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으며 스태미나는 급한 곡선의 코너를 돌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물론 아이템이 없는 스피드 모드도 마련돼 있다. 아이템이 전혀 등장하지 않고 오로지 숙련된 조작으로 승부를 거는 방식. 레이싱 게임처럼 달리는 쾌감을 느끼는 유저를 위해 제작됐다.

‘X&B온라인’은 보드의 특성을 살려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맵과 도시의 구조물로 구성된 도시맵, 초원 등 다양한 배경으로 다양성을 더한다. 또 각 맵에서는 은근히 숨겨진 지름길이 존재해 시간을 투자한 유저에게 땀의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김성진 기자@전자신문, harang@

종합: 6.7 그래픽: 6.8 사운드: 6.5 조작성: 7 완성도: 6.2 흥행성: 7

개발: 이리얼라이프 유통: KTH 플랫폼: PC온라인 장르: 스포츠

▲평균 이상의 느낌 ‘가득’

 

김용식 네트파워 수석기자 vader@jeumedia.com

‘X&B온라인’은 기획 의도처럼 초반부터 점프대에서 점프한 후 방향키와 컨트롤 키 등을 조합해 다양한 트릭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돋보인다. 속도감도 괜찮은 편이며 트랙의 종류도 대단히 많은 편이라 레이싱 플레이 자체의 재미는 평균 이상이다.

다만 점프시의 체류 시간이 좀 짧은 듯. 여러 가지 트릭을 한번에 쓰기가 힘들고 트랙의 디자인이 좁게 되어 초보 유저에게 어렵게 다가온다. 경로를 조금 벗어나 뒤쳐져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만큼의 여유를 트랙에서 만들어줘야 하는데, ‘바로 이 포인트에서 정확히 점프해야 한다’는 식의 엄격한 공식을 미리 만들어 준 느낌이다. 어떤 게임이든 밸런스가 중요하며 캐주얼 게임이라면 한 작품에 장시간을 투자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할 것이다. ‘X&B온라인’에서 가장 시급히 수정해야 할 문제는 바로 이런 배려라고 생각된다.

종합: 6.6 그래픽: 7 사운드: 6 조작성: 7  완성도: 6 흥행성: 7▲색다른 재미 적지않다

 

박진호 디스이즈게임 기자 snatcher@thisisgame.com

‘X&B온라인’은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구성 그리고 무미건조할 수 있는 속도 경쟁에 트릭 요소를 접목해 바늘 구멍을 공략하고 있다. 전반적인 게임구성은 모 작품과 유사하기 때문에 접근도는 높은 편이다. 단순히 달리는 것 뿐만 아니라 200여가지 이상 조합 가능한 트릭 요소를 도입해 레이싱에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속도감 부재는 이러한 다양한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고 있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캐릭터의 캐주얼 함을 강조하다 보니 트릭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게임성은 일단 ‘할만하다’로 평가할 수 있다. ‘사실성’과 ‘트릭’이란 두 가지 요소를 모두 붙잡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동종 소재를 사용하는 온라인게임보다 훨씬 뛰어나다. 스스로 주요 타깃층을 제한하고 있는 점만 극복하길 바란다.

종합: 6.8  그래픽: 7 사운드: 7 조작성: 7  완성도: 6 흥행성: 7▲아기자기한 맛 ‘장점’이종우 게이머즈 수석기자 kazer@gamerz.co.kr

이 작품은 튜토리얼부터 평평한 도심지의 아스팔트를 미끄러져가는 모습을 보여준다거나, 위로 경사가 진 지역에서도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등 물리 법칙을 무시한 게임 내용을 갖고 있다. 반면 설원을 빠른 속도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본연의 장점은 게임을 통해 그다지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멋지고도 다양한 트릭을 구사하는 모습이 큰 볼거리인데 2등신 SD 캐릭터들이 짧은 팔다리로 보드를 ‘그랩’하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멋지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 광원이나 색 처리의 미숙으로 공간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자신이 보드를 직접 조종하고 있다는 느낌보단 그저 그래픽 뭉치에 불과한 캐릭터들을 조종한다는 것이다. 

높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은 매우 간단한 조작 방법과 충실한 튜토리얼로 인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각 코스에는 다양한 비밀 통로나 지름길 등이 많이 숨어있어 기존 작품들보다 아기자기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종합: 6.2 그래픽: 6  사운드: 6  조작성: 6 완성도: 6 흥행성: 7▲성공 가능성 충분하다

 

정우철 온플레이어 수석기자 kyoju@onplayer.co.kr

이 작품은 레이싱을 표방했다는 점에서, 입체적으로 구성된 맵은 조작하는 재미를 만들어 준다.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보딩을 하는 맛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다소 아쉽다. 특히 최근 등장한 보딩류의 작품들이 6~8등신 캐릭터를 통해 익스트림 스포츠로서의 화려한 동작과 빠른 스피드감을 느끼게 해 준다. 그러나 ‘X&B온라인’은 이와 반대로 상대와 겨루며 맵을 공략하는데 특화된 느낌을 줄 정도로 레이싱에 어울리는 게임성을 지니고 있다.

이외에도 어떻게 패치가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캐릭터의 능력치와 아이템의 능력치에 따라서 밸런스가 종종 무너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향후 이런 부분만을 보완한다면 지금의 완성도를 봤을 때, 보드류의 게임에서는 상위권에 랭크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종합: 7.2 그래픽: 7 사운드: 7 조작성: 8 완성도: 7 흥행성: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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