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06’이 9일부터 나흘간 한국국제전시장을 축제의 공간으로 만든다. 그러나 축제의 장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내년도 온라인게임 시장의 흐름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데 그 매력이 더 있다. 전시장에 출품한 작품이나 해외 수출 성과 등을 토대로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을 어느정도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스타 2006’의 관전포인트를 정리해 봤다.▲ 기대작 미리 보기
병술년이 성큼 지나가면서 정해년의 해가 다가오고 있다. 해가 바뀌면 업계에서 가장 궁금하게 여기는 것은 시장을 선도할 게임이 무엇이냐다. ‘지스타 2006’을 제대로 관전한다면 이같은 궁금증은 충분히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여겨지는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아이언’, 웹젠 ‘헉슬리’, 네오위즈 ‘아바’, 한빛소프트 ‘헬게이트:런던’, 넥슨 ‘쿵파’ 등이다. 이들 이외에도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고스트X’와 비행액션 장르인 ‘에어로너츠’, 위메이드의 ‘창천’ 등이 있다. 이들 게임들 대부분이 현장에서 직접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정확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B2B 성적표
이번 ‘지스타 2006’의 특징 중 하나는 B2B가 예년에 비해 강화됐다는 점이다. 올해 행사장에는 75개국의 바이어가 참석할 정도로 B2B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스타 조직위나 코트라 등에서도 B2B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수출상담회와 투자상담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이번 B2B에서 얼마나 큰 성과를 국내 업체들이 얻을 수 있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2B의 성공은 곧 지스타를 세계 최고의 전시회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기반을 닦게 한다. 지난해 열렸던 ‘지스타 2005’의 경우 B2C가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지스타 2006’에서 B2B마저 성공한다면 ‘지스타’는 세계3대 게임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온라인게임 약진하나?
‘지스타 2006’에는 해외 온라인게임과 국내 온라인게임을 비교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게임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코나미, 반다이, 세가 등이 부스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해외 온라인게임이 국내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는 블리자드의 ‘WOW’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게임은 중간 정도의 성적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해외에서는 국내 시장 진입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반응은 내년도 한국 시장을 준비하고 있는 해외 업체들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안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