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가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통계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1분기 25개 회원국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고 답한 가구 비율이 52%로 과반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EU 전체의 인터넷 이용률은 48%였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EU 전체 가구 가운데 광대역 통신망을 이용하는 가구 비율도 32%로, 1년 전 23%에 비해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시민의 47%는 1주일에 한 번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16∼24세 젊은 층의 주 1회 이상 인터넷 이용비율은 무려 73%에 이르렀다.
성별로는 1주일에 1회 이상 웹 서핑을 한다고 답한 남성의 비율이 51%로 여성의 4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10인 이상 기업의 94%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5%가 광대역 통신망에 연결돼 있다고 응답했다.
회원국별로는 네덜란드의 인터넷 이용률이 80%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덴마크 79%, 스웨덴 77%, 룩셈부르크 70%, 독일 67%, 핀란드 65%, 영국 6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인터넷 이용률이 부진한 국가로는 그리스(23%)·슬로바키아(27%)·헝가리(32%)·포르투갈·리투아니아(각 35%)·폴란드(36%) 등이 포함됐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