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이트가 1.8인치 초소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출시,도시바와 히타치가 독식하고 있는 국내 휴대형미디어플레이어(PMP)용 HDD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와 관련, PC용 HDD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도1.8인치 HDD 출시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게이트는 이달 말 소음과 전력소모량을 대폭 줄인 1.8인치 초소형 HDD(모델명 ST18)를 출시, 대원컴퓨터·피씨디렉터 등 국내 총판을 통해 공급한다. 이미 국내 모 PMP전문업체와는 제조 개발을 논의중이다.
시게이트가 내놓을 제품은 휴대기기에 걸맞게 소음과 전력소모량을 줄였으며 특히 현재 PMP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HDD 용량보다 2배나 늘린 60GB가 주력 모델이다. 롭 페이트 시게이트 컨슈머일렉트로닉스 담당 이사는 “PMP, MP3, 네비게이션, 디지털비디오카메라 등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를 중심으로 HDD 수요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PC 기반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휴대기기 시장에 본격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2.5인치 소형 HDD를 시판중인 삼성전자는 “1.8인치급 제품을 내놓을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메모리로 대응하기 어려운 영화 및 동영상 등 대용량 시장을 겨냥해 초소형 HDD 출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