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나주시는 지역의 풍부한 농·수·임산자원과 전통 식품에 생명공학을 접목한 바이오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하고 화순지방산단 23만평과 나주지방산단 19만평을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기로 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이를 위해 한국바이오벤처협회 박종세 회장과 ‘바이오기업 투자유치 지원 업무협약’을 지난 12일 체결했다.
생물 의약 산업의 경우 화순군 화순읍 산업단지에 건립중인 ‘생물산업연구센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전남대 병원과 국립 암센터, 백신회사와 연계해 동물 세포 또는 미생물 세포 배양을 통한 단백질 제제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이 단지는 녹십자가 오는 2009년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5000만 도스(dose:1도스는 주사 1회 분량) 규모의 인플루엔자 백신 원료 생산 공장설립을 추진해 국내 최대의 백신단지가 될 전망이다.
나주 지방산단에 조성될 기능성 식품 특화단지는 생물산업지원센터가 주축이 돼 동신대 등과 함께 기업 유치와 신기술 개발 및 연구활동을 벌인다. 이와 관련, 도는 기술개발을 통한 산업화 촉진과 고부가 가치 가공기술 개발, 기능성 식품 소재기술 개발 등에 오는 2016년까지 2120억원을 투입하는 ‘생물식품산업육성 10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도는 ‘나노생물 소재 실용화 사업과 생물적 방제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으며 국내·외 바이오 기업의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근경 전남도 정무 부지사는 “전남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생산·마케팅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지원인프라를 확충했다”면서 적극적인 바이오 투자를 당부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