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패널업체들이 20인치 이상 대형 와이드 LCD모니터 패널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 시장 선점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LCD(이하 LPL)는 최근 26인치 와이드 LCD모니터 패널 양산에 돌입한 데 이어 이르면 이달 말 22인치 와이드 모니터 패널을 출시할 계획이다. LPL은 이에 앞서 지난 3분기 24인치 와이드 패널을 출시, 기존 20인치·23인치·30인치 와이드 패널을 포함해 ‘풀 라인업’을 갖췄다.
올 들어 24인치·22인치 와이드 모니터 패널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인 삼성전자도 23인치 와이드 패널을 새로 출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와이드 LCD 패널이 급부상하는 것은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윈도 운영체제 ‘윈도 비스타’ 출시에 맞춰 모니터 업체들의 대형 와이드 모니터 신제품을 앞다퉈 개발하고 있기 때문.
와이드 패널은 동일한 크기의 4대3 패널에 비해 가격이 10∼20% 높아 패널업체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략적으로 물량을 늘리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관계자는 “지난 1분기 10% 안팎의 대형 와이드 모니터 패널 판매 비중이 4분기까지 20%대로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이미 와이드 비중을 10%대까지 올린 LPL은 연말까지 35∼40%까지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5.5세대 라인을 신설, 급증하는 대형 와이드 모니터 패널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대형 와이드 모니터 신제품 출시 경쟁에 힘입어 20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 시장은 지난 3분기 320만대 규모에서 4분기에는 66% 급증한 479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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