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코(대표 신용식 http://www.covco.co.kr)는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이륜차 ‘코비 하이브 (COVY-HYB·사진)’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내연기관과 연료전지가 복합화된 하이브리드카는 등장했지만 이륜차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사례는 처음이다. 일본 혼다가 지난 2004년 하이브리드 이륜차를 선보였지만 아직 상용화하지 못했다.
하이브리드 이륜차는 평지에서 전기모터로 가다가 언덕이 나오면 내연엔진이 작동해 가파른 고갯길도 쉽게 올라갈 수 있다. 따라서 주행성능은 기존 스쿠터와 맞먹지만 연료는 절반 이상 절약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70㎞, 순수 전기모드로 최장 40㎞까지 달릴 수 있다. 또 순수한 전기스쿠터에 비해 전기모터와 배터리 용량을 줄여서 차체무게도 가벼워졌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신용식 사장은 “하이브리드 이륜차는 언덕길을 오르기 힘든 전기스쿠터의 약점과 일반 스쿠터의 공해·연비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내년 2월부터 ‘코비 하이브’를 대당 155만원에 시판할 예정이다.
한편 이창규 환경부 사무관은 “하이브리드 이륜차가 출시되면 전기스쿠터처럼 친환경 보조금 지원대상에 포함시킬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