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휴맥스가 태국 시장에 외국업체로는 처음으로 고부가 디지털 비디오 녹화기(PVR) 셋톱박스를 독점 공급한다.
휴맥스(대표 변대규 http://www.humaxdigital.com)는 태국 유일의 케이블 및 위성방송사업자 ‘UBC True’에 1100만달러 규모(100억원 상당)의 개인용 디지털 비디오 녹화기(PVR) 셋톱박스를 독점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휴맥스는 세계 유수의 10여개 셋톱박스 업체와 경쟁한 가운데 독점공급권을 따냈으며, UBC True에 고부가가치의 PVR기능 셋톱박스를 공급하기는 이번이 세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휴맥스는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내년 2분기부터 2008년까지 UBC True에 160기가 바이트의 하드디스크(80시간 연속녹화 가능)가 내장된 케이블 셋톱박스 복합형 PVR과 위성 셋톱박스 복합형 PVR 2종을 각각 공급하게 된다.
PVR 셋톱박스는 본체에 내장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통해 용량에 따라 일정시간 분량의 방송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는 차세대 녹화기기이다.
휴맥스는 PVR 셋톱박스를 영국, 독일 등 유럽시장과 일본 및 미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2005년 기준 PVR제품이 휴맥스 전체매출 6천182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이다.
변대규 대표는 “동남아시아 시장은 현재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이 태동단계에 있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특히 그 중심에 있는 태국시장에 단독 진출하게 됨으로써 동남아 시장에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