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벤처가 뜬다]디토정보기술

생체인식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박성진 대표(앉은 사람)와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생체인식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박성진 대표(앉은 사람)와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디토정보기술(대표 박성진 http://www.dittotec.com)은 생체인식 분야 중에서도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지문인식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기술기업이다.

 생체인식 분야는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미국의 가트너그룹이 선정한 21세기 유망 기술 중 하나다. 특히 생체인식 가운데 지문인식은 모듈의 슬림화·소형화·경량화가 쉽다는 이유로 현재 국내 생체인식 관련 제품 중 85% 이상이 지문인식에 집중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000년 설립, 지문인식 원천 기술인 알고리듬을 자체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지문인식 모바일폰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해온 이 업체는 지문인식 분야의 대중화를 위해 손잡이 분리형 지문인식 도어로크, 지문인식 출입관리 및 근태관리시스템 등 하드웨어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서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업체가 개발한 지문인식 도어로크는 ‘진피인식’이라는 새로운 인증방식의 센서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실리콘 등 모조지문에 의한 복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는 점이다.

 또 영하 25도에서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용됨으로써 안정성이 강화되고, 음성안내 등 다양한 고객 요구를 반영, 편의성에서도 동종 제품을 크게 앞선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현대중공업 등에 제품을 대량 공급하는 것을 비롯 GS·CJ·현대 등 국내 5대 쇼핑몰 및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등에서 판매가 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는 일본과 영국, 미국 등에 한해 약 30만달러(지난해 기준)어치의 물건을 수출했으며 올해는 두 배인 60만달러어치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약 4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5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업체는 또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내년에는 자동차 키에 지문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제품과 IPTV시대에 대응해 유료콘텐츠를 지문인식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지문인식 자동차 키는 기술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상용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현재 대구테크노파크의 차세대선도사업에 선정돼 제품개발이 진행 중이다.

 그 외에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사진과 동영상을 디스플레이 할 수 있는 LCD패널을 이용한 디지털액자(전자액자)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박성진 사장은 “생체인식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이를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관련 분야 글로벌 바이오메트릭스 리더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