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정보통신, 국산 HRM 자존심 세웠다

 국산 인적자원관리(HRM) 솔루션이 금융권에서 외산을 밀어내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HRM 전문업체 화이트정보통신(대표 김진유)이 대우증권 등 최근 1년간 금융권에서 발주한 대부분의 HRM 프로젝트를 연거푸 수주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프로젝트를 한국오라클, SAP코리아 등 쟁쟁한 외국계 소프트웨어(SW) 업체를 밀어내고 수주해 국산 SW의 자존심을 세웠다.

 화이트정보통신은 지난해 12월 한국투자금융을 시작으로 BC카드, 신한은행, 하나은행, 대우증권 등 7개의 금융권 HRM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는 사실상 금융권 HRM 시장을 싹쓸이하다시피한 것이다.

 김진유 화이트정보통신 사장은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HRM 솔루션을 개발, 공급한 것이 주효했다”며 “제품 편의성도 외산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화이트정보통신의 HRM 솔루션인 ‘화이트HMS’는 경쟁 제품에 비해 커터스마이징이 용이하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조한 웹기반이라는 것이 강점이다. 대우증권의 경우 화이트정보통신의 솔루션을 활용해 HRM 시스템을 클라이언트서버(CS) 기반에서 웹 기반 환경으로 전환한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웹 환경으로 전환하면 이전보다 인적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전략적 의사 결정에도 직접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금융권의 HRM 시장을 석권한 경험을 살려 보다 진보된 제품 개발과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금융에 이어 공공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