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포럼]유비쿼터스시대의 중소기업인­

[벤처포럼]유비쿼터스시대의 중소기업인­

e비즈니스 시대가 전 산업에 불어닥친 지 10여년밖에 안 된 것 같은데 어느새 화두는 유비쿼터스 비즈니스(u-biz)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유비쿼터스는 물이나 공기처럼 시공을 초월해 ‘언제 어디서나 함께한다’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사용자가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아주 편리한 환경이다. 이것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스템이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침투해야 하며 실제로 그런 변화는 서서히 나타나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는 편리성으로 대표되지만 한편으로는 보안 및 사생활 보호 등 반대 급부적인 문제점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문제점의 상당 부분은 기술발전으로 실생활에서 유비쿼터스 시대를 접목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극복해 나갈 수 있다.

 디지털 컨버전스·모바일·전자태그(RFID) 등 새로운 유비쿼터스 IT가 급속도로 발전, 확산하고 있으며 이미 디지털 웰빙문화, 주거환경, 문화풍속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향후 10∼20년 내 모든 산업과 생활이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4G 등 새로운 u-IT의 상용화 시기가 예상보다 일찍 도래할 전망이다.

 이미 대기업은 u시티를 전담할 부서를 만들고 전문연구인력을 투입해 다가올 유비쿼터스 연구개발에 많은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은 외부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고 있으면서도 전문인력과 연구개발 자금이 부족해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문제는 중요한 핵심기술을 중소기업이 개발하는 경우가 상당수라는 점이다. 창의성이 있고 신선한 아이템이 있으면 중소기업은 성장 곡선을 그려갈 수가 있다. 지금도 기업의 성장을 위해 유비쿼터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혁신형 기업들이 많다.

 디지털시대의 중소기업 성공요소는 융합되는 상품이 탄생하듯이 각 사가 갖고 있는 장점을 모아 협동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초창기 시스템을 기획하고 상품을 개발할 때 협력할 파트너와의 유기적인 공조체제가 성공 관건이다.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는 개인 기업보다는 협업을 이뤄내는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다. 결코 기업 단독으로는 제대로 된 비즈니스 서비스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역별 클러스터 육성 및 협·단체와 함께 e비즈니스를 통한 원가절감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협업을 활성화하는 시스템 확대가 필요하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온라인을 활용해야 하고 그 중심에 ‘중개형 B2B시스템’이 그 역할을 활성화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기업 간 중개 및 업체 발굴, 공동구매 등 중소기업이 협동화 사업을 할 수 있으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데는 ‘중개형 B2B사이트’가 가장 적합하다. 정부도 형식에 얽매인 지원이 아니라 ‘중개형 B2B’를 통한 실질적인 지원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 특히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연관성이 높고 시스템적인 요소가 내포돼 있기에 중소기업인은 새로운 정보를 입수하고 사업화하기 위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모임이나 단체의 행사에 자주 참여하고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유비쿼터스 시대 부의 이동이 시작됐다. 생각과 기획 자체가 미래지향적이고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시스템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다.

 혁신적인 사고와 디지털시스템 그리고 협업 의식 고취로 중소기업인이 변하지 않으면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유비쿼터스 기업환경에서 생명력을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고 대응해 나간다면 부는 분명히 이동할 것이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공하는 혁신적인 중소기업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김영욱 중소기업혁신협회 부회장 Kyo247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