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가 바뀐다. 삼성전기(www.sem.samsung.co.kr)측 관계자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부품 전시회인 일렉트로니카 2006(Electronica 2006 뮌헨 전자부품박람회)에 자사가 개발한 LED Blu 기술을 내세운 LCD TV를 선보이며 이 방식이 기존 CCFL 방식을 누르고 앞으로 5년 안에 LCD TV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LED Blu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 LCD TV에 쓰이고 있는 CCFL 방식보다 명암대비를 뚜렷하다는 것. 기존 LCD TV는 화면을 구성하는 소자가 자체 발광이 아니어서 예를 들어 검은색을 표현하려면 소자를 끄는 게 아니라 위에 덮개를 얹는 식. 그 탓에 검은색 등의 표현이 뚜렷하지 않다. 반면 LED Blu 방식은 아예 소자를 끄기 때문에 명암대비 표현력에서 기존 방식보다 10배는 더 뛰어나다고.
문제는 가격이다. 현재 40인치 LED Blu의 단가는 670달러 선. 당장 미국 등의 프리미엄급 l장 바이어 등이 구매를 타진하고 있지만 단가를 낮춰달라는 요구가 많단다. 삼성전기는 내년 상반기 혹은 늦어도 3/4분기까지는 단가를 지금보다 3분의 2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일단 프리미엄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런 추세라면 5년 가량이 지나면 현재의 CCFL 방식을 뛰어넘어 LED Blu 방식이 LCD TV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LED 관련 기술은 현재 샤프와 소니 등도 보유하고 있으나 양산 등을 위한 조건과 기술, 관련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삼성전기가 한 발 더 앞설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석원 기자, lswca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