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가전 시장 내년에도 `쑥쑥`

 웰빙 문화 확산에 발맞춰 웰빙가전 시장이 내년에도 쑥쑥 성장할 전망이다.

공기청정기·비데 등 대중적인 제품은 물론 연수기·의류건조기·음식물쓰레기처리기 등 아직까지 보급률이 낮은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적극 나섰다.

수돗물에서 산성을 제거해주는 연수기는 피부 미용과 아토피 완화 등에도 효과가 있어 내년에는 크기를 줄이고 디자인을 개선한 제품들이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청호나이스는 연내 국내 처음으로 자동 재생기능이 도입된 연수기 ‘이과수 소프너’를, 웅진코웨이는 내년초에 욕조 코너형 연수기 등을 각각 내놓는다. 웅진코웨이는 음식물쓰레기처리기 보급률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현재 99만원대의 고가 제품을 60만원대로 인하, 공격적으로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비데 시장에서도 웰빙 개념을 도입한 차별화 제품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린나이코리아는 지난 5월 출시한 ‘쎄인웰 샤워비데’가 비데 매출을 전년보다 3배 이상 끌어올리면서 인기를 끌자 내년부터 브랜드명을 ‘쎄인트웰’로 변경하고 TV홈쇼핑·쇼핑몰 등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청호나이스도 내년에 팔걸이·쾌변기능 등 부가기능을 추가한 ‘웰빙형 비데’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유럽·미국 등에 비해 보편화되지 않은 의류건조기도 세탁물 건조가 쉽지 않은 주상 복합 건물과 고급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유망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매달 200만원대의 고가 의류건조기가 30대 가량씩 꾸준히 팔리고 있다”며 “건조기는 단순히 건조 뿐 아니라 알러지 예방 등에도 효과 만점이어서 내년에 건조기를 전략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