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박장석)는 오는 2008년초 가동을 목표로 충청북도 진천공장에 폴리이미드필름(PI) 2기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하고 연내에 착공한다고 16일 밝혔다.
SKC는 2기 라인 증설에 339억 원을 투입, 연간 500 톤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2기 라인이 완공되면 SKC는 총 연 800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게 된다.
SKC는 1·2기 생산라인을 모두 가동하게 되면 듀폰과 가네카·우베 등 해외 소재 업체들이 장악한 PI 필름을 수입 대체해 국내 전자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4위 폴리에스터필름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SKC는 지난 2002년 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산업자원부가 중기거점과제로 선정한 PI필름 개발 사업에 참여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SKC는 지난 7월부터 진천 1기 생산라인에서 PI필름 양산화에 성공, 1·2차 거래선의 품질인증을 마쳤으며 유수의 최종 고객사와 품질인증을 진행중이다.
SKC는 2010년까지 세계 시장 3위를 목표로 설비증설을 지속해 PI필름을 폴리에스터필름과 함께 양대 전략사업 분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PI 필름은 -180∼250도까지 견디는 내열·내한성 필름으로 본래 우주항공용으로 개발됐지만 컴퓨터·통신기기의 소형화·경량화에 따른 연성회로기판(FPCB) 원소재, 반도체 공정소재, 각종 절연재 등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산업용 핵심 소재다. PI 필름 세계 생산량은 연간 약 7000 톤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