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칩스, 새로운 인터페이스 시대 열어간다](https://img.etnews.com/photonews/0611/061117103754b.jpg)
’TV리모컨을 마우스로.’
자그마한 벤처기업인 포인칩스(대표 한창석·사진 http://www.pointchips.com)는 TV 리모컨을 마우스처럼 활용할 수 있는 칩을 개발, 다음 달 양산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포인칩스가 개발한 칩은 TV 리모컨을 허공에서 움직이면 마치 컴퓨터 마우스처럼 TV 화면에 있는 커서가 따라 움직이게 된다. 이 칩은 이미지센서가 허공에 움직이는 리모컨의 움직임을 포착한 후 적외선으로 작동 명령을 송신하도록 설계됐다.
포인칩스는 이 칩을 채택한 TV용 리모컨과 PC용 에어마우스가 다음 달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인칩스는 제품의 샘플을 출시하자 인텔 등 국내외 여러 PC·가전업체들에게 인기를 끌어 다음 달부터 양산돼 시중에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디지털 TV는 각종 통신 및 방송서비스를 수신하고 다른 가전기기를 작동하는 기능을 담당해 다양한 메뉴를 선택해야하기 때문에 컴퓨터에서처럼 마우스 기능이 요구되고 있다.
한창석 사장은 “TV는 변해가는 데 리모컨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PC와 TV가 융합해 가는 단계에 가장 적합한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내기 위해 2년 반 동안이 칩을 개발하는 데 매달렸다”고 말했다.
포인칩스는 내년 상반기에는 상하좌우 뿐 아니라 앞뒤까지 인식하는 3D 포인팅 칩까지 내놓을 예정이며, 내년 말에는 압력까지 인식하는 게임기용 3D 포인팅칩을 출시할 계획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