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IT기술의 종합예술로 불리는 육군 ‘워게임(War Game) 시스템’이 순수 국산 토종 SW기술로 구축, 내년부터 실전 모의 훈련에 투입된다.
육군교육사령부(사령관 박영하)와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는 기존 외산 운용체계로 구동되던 육군 워게임시스템을 ‘아시아눅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OS전환과 동시에 메모리관리 향상을 비롯해 한반도 전지역의 정밀지형까지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64비트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산악·하천 등 복잡한 지형이 많은 한반도 지형에 대한 정밀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고 한컴 측은 설명했다.
김형세 육군교육사령부 중령은 “이번 프로젝트로 토종 워게임 기술이 세계적 기술로 진일보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무기체계에 이어 국방정보화 분야에 국내 SW기술이 사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개발된 워게임은 내년부터 실전 모의훈련에 사용된다.
백종진 사장은 “이번 사업은 감리결과에서도 최우수 판정을 받아 군의 사업관리능력과 국산 공개SW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