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지방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업무프로세스재설계(BPR) 프로젝트에 나서 스토리지 선정을 끝마쳤다. 특히 대구은행은 BPR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공인전자문서보관소 관련 프로젝트도 발주할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16일 대구은행은 BPR을 위한 전자문서용 스토리지로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넷앱) 제품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테라바이트(TB) 규모로 최근 시스템 구축에 돌입한 신한은행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지방은행 중 첫 사례라는 점에서 스토리지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넷앱코리아는 ‘FAS 3000’ 시리즈와 웜솔루션인 ‘스냅락’을 제안했으며 한국EMC는 ‘센테라’,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H-CAP’, 한국IBM은 ‘DS 시리즈’를 각각 제안했다.
대구은행은 최저가 입찰제를 도입, 기술 점수 외에도 가격 점수도 크게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 측은 “그동안 전자거래기본법 등 전자문서의 원본 인정에 관한 법규가 확정됨에 따라 문서의 효율적인 관리와 업무 과정 개선을 위해 BPR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면서 “BPR 성과를 측정한 뒤 50TB 규모의 전자문서보관용 스토리지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