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진, 세포 소기관 적중 메커니즘 규명

 고등생명체 생장 활동에 필수적인 단백질 운반소낭(Transport Vesicle)이 표적 세포 소기관에 적중(Targeting)되는 과정의 핵심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포스텍(POSTECH) 생명과학과 오병하 교수(홍덕석좌교수)와 김연길씨(박사과정) 연구팀은 운반소낭의 세포 내 운송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트랩(TRAPP)’이라는 단백질 복합체의 3차원 구조를 규명하고 이 복합체의 메커니즘을 밝히는데 성공했다.

 이제까지 소포체에서 형성된 운반소낭이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골지체로 보내지는지에 대해 가설만 제시됐을 뿐,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아 이번 연구로 단백질 운송 메커니즘과 관련된 의학 연구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결과는 생물학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셀(Cell)’ 17일자에 발표됐다.

 

포항=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