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 범용 클러스터 시장 출사표

 닉 고라 SGI 아태지역 세일즈 총괄이사는 “국내 시장에도 인텔 제온(우드크레스트)을 기반으로 제작한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알틱스 XE’를 출시, 범용 클러스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SGI는 메모리를 공유하는 대칭형다중처리(SMP) 방식의 인텔 아이테니엄 기반 슈퍼컴만 공급해 왔다.

 이에 따라 한국HP·한국IBM·델코리아·삼성전자·유니와이드 등 x86서버 공급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클러스터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 SMP 방식 슈퍼컴 시장과 클러스터링 방식의 슈퍼컴 시장 규모는 50대 50으로 엇비슷하다.

 SGI가 내세우는 차별화 포인트는 2가지. SGI는 기존 공급업체들이 단위 서버들을 고객사에 전달,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과는 달리 SGI는 자체 공장에서 각종 테스트를 거쳐 완제품으로 공급해 제품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윈도 NT, 리눅스, 유닉스, 애플 등 서로 다른 환경의 데이터를 공유케하는 CXFS 솔루션과 NAS 솔루션 등 SGI의 스토리지를 내세워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닉 고라 이사는 “SGI는 클러스터 슈퍼컴 시장에는 첫 진출이기 때문에 상당한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슈퍼컴 분야에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올해 매출의 2배 수준인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