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피셔들의 근시안적 시각 “이건 아니잖아∼”

‘러블콜’ 받고도 계약 못하는 속사정○…지스타에 참가했던 한 중소 개발사가 밀려드는 외국 바이어들의 러브콜에도 불구, 회사 사정으로 계약을 할 수 없어 눈길. 캐주얼 축구게임을 선보인 이 업체 관계자는 “회사 규모상 퍼블리셔를 통하지 않는다면 외국 수출 계약을 진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백지수표를 제시하는 외국 업체들도 있었는데, 막상 계약을 하고 싶어도, 해외 쪽을 담당한 인력을 구성하는 자체도 힘들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이 관계자는 또 축구게임이 국내에선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유럽 바이어들에겐 매력있는 장르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국내 퍼블리셔만 정해진다면 외국 수출은 무난하지만 국내 퍼블리셔를 구하는 것이 너무 힘든 것이 문제”라고 설명.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월드컵 시즌을 전후해 많은 축구 게임이 선보였지만 먼저 선보인 작품들이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한 여파 때문”이라며 “국내 퍼블리셔들이 국내 시장만 생각하는 근시안적인 시각이 문제" 라고 일침“굳이 큰 돈 쓸 필요 있나요”○…지난 ‘지스타2006’에 참가한 한 중소업체가 기대 이상의 많은 관람객들로 주변 업체들에 부러움을 한눈에 받았다고. 더욱이 이 업체는 부스 설치 비용이 다른 대형 업체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비용과 관람객수가 반드시 정비례하는 것은 아님을 입증.  이 업체 사장은 “큰 비용을 들여 화려하게 부스를 꾸미는 것 보다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막대한 비용을 수반하는 도우미를 이용하는 것보다 오히려 관람객들에게 신선함을 준 것 같다”고 설명.  한 출품업체 관계자는 “화려하게 치장한 도우미를 내세우는 것이 잠깐의 눈길을 모으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임이 주가 되어야지 다른 것이 중심이 되는 것은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지적.  어느 한 글로벌 게임사의 무성의○ … 세계적인 콘솔게임 업체인 A사의 지스타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이 회사의 무성의에 분노. 지스타 참관업체들이 부스를 화려하게 꾸미고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 회사는 ‘올테면 오고 말테면 말라’는 식으로 너무도 무성의하게 부스를 운영한 것.  특히 도쿄게임쇼나 E3에서는 부스 규모나 이벤트 등에서 다른 출품사들의 부러움을 샀던 것과 너무나도 대조적이어서 ‘지스타를 우습게 보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  한 방문객은 “A사가 다른 전시회에 참가했을 때는 규모면에서 봐도 어떤 업체보다 화려하게 꾸미는데, 이번 지스타에선 너무한 것 같다”며 “한국 유저들을 무시하지 않고는 이렇게 할 수 없다”고 씁쓸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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