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가 바로 저기인데, 여기서 멈춰야하나.’ 절치부심 정상등극을 노려온 FPS부문 넘버2 ‘서든어택’이 정상 고지를 코앞에 두고 선두 ‘스페셜포스’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 때 0.2%포인트까지 거리를 좁혀 새로운 지존 탄생을 예고했지만, 이번주엔 0.63%포인트까지 거리가 벌어지며, 다소 힘이 달리는 듯한 양상이다. 어디까지나 게임트릭스 가맹 PC방을 대상으로 표본이 제한돼 있다는 점에서 두 FPS간의 우위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서든어택’의 첫 정상 등극은 좀 더 확실한 모멘텀을 이룰만한 호재가 나와야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서든어택’ 역시 마의 점유율 10%대에 안정적으로 진입, 장기 독재중인 ‘스페셜포스’를 계속 옥죌 것으로 보인다. 돌풍의 핵 ‘RF온라인’은 다시 한계단 상승하며 ‘톱20’(20위)에 재진입했다. 부분 유료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RF’는 서버수가 8대까지 늘어나고 떠났던 유저들이 다시 돌아오며 강세를 이어갈 태세다.MMORPG ‘빅3’간의 경쟁도 순위변동은 없었지만, 5위 ‘WOW’가 4위 ‘리니지2’를 불과 0.02%포인트 차로 접근하며 추월을 가시권에 뒀다. 1월16일 확장팩 ‘불타는 성전’ 출시를 앞둔 ‘WOW’가 확장팩 효과를 바탕으로 ‘리니지2’ 벽을 넘을지 관심사다. MMORPG 시장의 허리를 받쳐주고 있는 ‘R2’와 ‘로한’은 약속이나 한듯 1계단 떨어진 13위, 14위에 각각 자리했다. 농구 게임 지존 ‘프리스타일’은 모처럼 1계단 상승하며 12위에 이름을 남겼다. 웹보드게임 대명사 ‘한게임 신맞고’도 사행성 논란에도 불구, 13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변함없이 인기를 누렸다. 20위권에선 ‘열혈강호’와 ‘건즈온라인’이 약세를 보인반면 ‘데카론’과 ‘영웅’이 강세를 보였다. ‘RF’와 함께 부분 유료화 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카발온라인’ 역시 24위로 두계단 상승하며 저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카발’은 특히 평균 체류시간 120분을 기록했다. MMORPG는 체류시간과 인기가 깊은 상관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모바일부문에선 시리즈물이 거의 랭킹순위를 싹쓸이하다시피했다. 컴투스의 초대박작인 ‘미니게임천국2’가 KTF와 LGT집계 정상을 석권한 가운데 ‘붕어빵타이쿤3’ ‘2006프로야구’ ‘영웅전설3’ ‘이터널사가2’ ‘초밥의 달인3’ 등 시리즈물이 상위를 거의 독식했다. 콘솔부문에선 에픽의 기대작 ‘기어즈오브워’가 X박스360 집계에서 단숨에 1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PS2부문에선 소니의 ‘오오카미’ 순위권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이중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