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즈 오브 워’는 개발 중에도 끊임없는 관심을 받은 작품이었다. FPS계에서 둘째라면 서러워할 에픽게임즈가 제작을 담당했고 X박스360 전용으로 개발된다는 사실도 한 몫 거들었다. X박스360은 현존하는 게임기 가운데 가장 뛰어난 그래픽과 성능을 발휘하기에 그동안 PC의 제한된 환경에서 한계를 느꼈던 개발자들이 마음껏 자신의 마술을 부리리라 예상됐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 엄청난 물건이 등장했다. 더게임스 크로스리뷰팀은 모두 충격을 받은 듯 칭찬 일색이었다. 그래픽, 완성도, 밸런스, 사운드, 스토리 등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깝다고 입을 모았다. 만점이라는 점수가 쏟아지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X박스360 유저라면 반드시 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어즈 오브 워는 어떤 게임화끈한 액션과 마술같은 연출이 작품은 FPS의 명가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X박스360 전용 타이틀이다. ‘기어즈 오브 워’는 에픽 게임즈가 직접 개발한 ‘언리얼 엔진 3’를 활용해 영화 같은, 고화질 비주얼을 창조해 진정한 차세대 게임의 지평을 열고 있다. 유저는 아름답게 표현된 환경과 뼈와 살로 이루어진 듯한 착각이 드는 생생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사실적인 고화질 그래픽과 블록버스터 영화 같은 장대한 스케일의 스토리는 다른 그 어떤 FPS와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 ‘기어즈 오브 워’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지닌 세라라는 행성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곳에서 이머젼이라는 에너지가 발견되면서 각 국가들이 이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여 폐허가 된다. 그리고 지하에서 로커스트라는 새로운 적이 등장해 인류는 이들에게 몰살 당할 위험에 처하고 만다. 이제 유저는 로커스트에 대항하기 위해 조직된 특수부대원 마커스의 역할을 맡게 된다. 위험천만한 도시에 낙하해 무시무시한 로커스트를 제압하기 위한 마커스의 ‘다이 하드’가 시작된다. 김성진기자개발: 에픽게임즈 유통: 한국MS 플랫폼: X박스360 장르: FPS종합: 9.3 그래픽 : 9.5 사운드 : 9.5 조작성 : 8.5 완성도 : 9.5 흥행성 : 9.5인정할 수 밖에 없다박진호 디스이즈게임 기자 snatcher@thisisgame.com 역시 에픽’이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사실적인 캐릭터 모션, 무기 사용시 느낄 수 있는 이펙트, 주변환경이 파괴되는 장면은 기존 FPS 유저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게임 방식도 다수의 적을 쓸어버릴 수 있는 화끈한 전투로 구성돼 있으며 18세 이상 이용가 답게 선혈이 낭자하는 등 거친 표현도 서슴없다. 조작 체계도 X박스360 조이패드에 최적화돼 있으며 각종 무기 및 액션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별도로 제공되고 있어 직관적으로 진행된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기존 콘솔용 슈팅게임에 거부감을 느껴왔던 유저들을 TV앞으로 끌어당기기에 충분하다. 또 혼자 즐기는 기존 슈팅게임과 달리 팀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느낄 수 있는 재미도 다르다. 게임을 체험하게 되면 쌍방향 전투와 영화를 보는 듯한 액션의 결합으로 ‘기어즈 오브 워’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일은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다.종합: 9.8 그래픽: 10 사운드: 10 조작성: 9 완성도: 10 흥행성: 10게임이 아니라 영화이종우 게이머즈 수석기자 kazer@gamerz.co.kr 이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연출은 이른바 ‘CNN 스타일’이라 명명된 카메라 워크다. 유저가 직접 전장에 뛰어들어 전투를 벌이고 있다는 느낌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카메라를 든 관찰자가 핸드헬드로 촬영을 하고 있는 구도다. 그래픽 퀄리티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초보자도 쉽게 게임을 따라가며 스토리를 즐길 수 있도록 막히는 시점에서 Y버튼을 누르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시스템은, 길을 잃고 헤매는 어린 양들을 인도해주는 빛과 같은 것이다. 쉬면 체력이 회복되고 실제 건파이트에서는 나올 수 없는 비현실적인 ‘점프액션’을 배제하고 각종 구조물을 이용해 은폐·엄폐하면서 싸우는 장면은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X박스360의 팬이라면 100% 만족할 만한 이 게임에서 그나마 약간 아쉬운 점을 꼽아보자면, 줌인 모드로 들어가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 크로스헤어나 약간 뒤떨어지는 타격감, 다소 짧은 느낌을 주는 시나리오 모드 정도다. 하지만 다른 장점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종합: 8.8 그래픽: 9 사운드: 9 조작성: 8 완성도: 9 흥행성: 9킬러 타이틀의 진가 정우철 온플레이어 수석기자 kyoju@onplayer.com ‘기어즈 오브 워’는 가장 적절한 시기에 투입된 이름값 하는 킬러라고 할 수 있다. 소니, 닌텐도라는 거대한 세력의 진출을 막고자 MS에서 길러낸 이 게임은 X박스360에 가장 최적화된 작품이다. 간단한 조작으로 거의 모든 액션을 가능케 하는 컨트롤과 리얼하면서도 게임 분위기를 맞춘 그래픽, 5.1채널로 분산된 사운드는 게임에 몰입하는데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 준다. 특히 플레이가 번잡하지 않고 심플하게 운영된다는 것도 콘솔 게임에서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 여기에 NPC의 패턴이 20배수 이상으로 같은 스테이지를 다시 플레이 해도 동일한 패턴을 보여준 적이 없다는 것도 놀랍다.단지 싱글플레이 타임이 10여 시간 정도라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만약 다른 플랫폼으로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면 ‘기어즈 오브 워’는 X박스360 컨트롤러에 최적화된 타이틀이기에 이식은 거의 불가능하다. ‘ONLY Xbox360’의 이름값이 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종합: 9.8 그래픽 : 10 사운드 : 10 조작성 : 9 완성도 : 10 흥행성 : 10완벽한 밸런스 ‘정점’ 김용식 네트파워 수석기자 vader@jeumedia.com스토리 보다 액션과 전략성을 가미한 플레이에 무게를 둔 ‘기어즈 오브 워’는 진행하는 내내 절대 긴장을 놓치지 않도록 만들어 주는 몰입감이 있다. 그래픽은 오히려 칙칙한 색감이 지배하고 있는데 이는 로커스의 침공으로 폐허가 된 행성이라는 배경 컨셉트와 잘 맞는다. 놀라운 것은 캐릭터가 달려가거나 벽에 기대면서 엄폐할 때 먼지가 피어나는 등의 디테일 묘사다. 총탄을 장전하는 움직임이나 전력 질주하는 등 애니메이션의 완급 조절이 현실에서의 동작과 거의 같다. 현실성만 너무 추구하지 않아 보스전 같은 경우에는 과거 ‘언리얼’이나 ‘퀘이크’ 등의 게임들이 생각나게 한다. 그러나 무작정 총질이 아닌 퍼즐성을 포함시킨 보스전은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FPS게임 가운데 이만큼 모든 요소를 밸런스 있게 버무려 놓은 작품은 정말 오랜만이다. X박스360에서 필수로 해 봐야 할 게임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종합: 8.8 그래픽: 9 사운드: 9 조작감: 8 완성도: 9 흥행성: 9
김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