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21일 무역센터 대회의실에서 ‘2007 디지털전자산업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는 전자업계의 경영계획 수립과 정부의 지원정책 수립 등에 기초자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를 위해 진흥회는 789개 관련 기업과 공신력 있는 기관의 발표자료 등을 종합 분석하고 전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보고서를 작성했다. 국내외 시장별 전망과 주요 5대 업종의 내년 이슈 등을 요약한다.
◇2006년 디지털전자산업 동향 및 2007년 전망 :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윤동훈 이사
2006년 디지털전자산업 수출은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전자부품 분야가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등 일부 부품의 증가율이 두드러지고 있는 반면,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품목류도 점차 늘어나고 있고 수출전선의 양상이 과거와 달리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은 전년대비 12.2% 증가한 115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은 해외 현지공장 생산 제품의 반입이 증가하는데다, 중국 및 대만 등 일부 양산국들의 적극적인 저가공세로 구매가 비교적 활발해지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히트제품을 무기로 외국 업체들의 마케팅이 폭넓게 추진되고 있어 전년대비 8.9% 증가한 616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생산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전자부품에 힘입어 전체 생산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6.3% 증가한 220조원으로 추정된다.
내수는 일부산업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가계부채, 실업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고가의 내구 전자제품 시장이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수출 완제품용 전자부품 수요는 꾸준하게 이어져 전년대비 4.0% 증가한 15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2007년 수출은 전자부품 부문의 해외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정보통신 및 산업용기기, 디지털가전 등 완제품 부문의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5.5% 증가한 1331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수입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가전과 완제품용 부품소재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돼 전년대비 9.5% 늘어난 67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가격경쟁 심화에 따른 출하가격 하락과 내수시장의 저성장으로 인해 수출부문의 두자릿수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4.8% 증가한 231조원으로 전망된다.
내수는 해외생산 완제품의 역수입 증가, 가격경쟁 심화에 따른 중저가 해외 부품소재 아웃소싱 확대, 환율하락에 따른 수입단가 인하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한 162조원으로 전망된다.
◇세계시장 동향 및 전망 : 가트너코리아 김창수 이사
올해 세계 전자시장은 전년비 5% 성장한 1조258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도 금년도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세계 시장은 통신 분야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전 및 데이터 프로세싱 분야는 증가세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세계 전자산업은 컨버전스, 디지털, 모바일, 무선 및 평판 디스플레이(대형화)라는 큰 흐름을 타고 있다. 이같은 조류는 PC시장에서 노트북, 통신시장에서 휴대폰, 디지털 가전시장에서 LCD TV,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와 PMP 제품들이 비중을 확대하는 단초가 되고 있다.
올해 휴대폰 시장(대수)은 전년대비 18%가 는 9억6700만대가 예상된다. 앞으로 휴대폰 분야에서 3세대(WCDMA) 단말기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멀티미디어를 지원한는 스마트폰 또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TV는 지난 93년부터 2005년까지 연 평균 약 1억3900만대에 이르는 높은 수요를 지닌 시장이다. 대부분 교체 수요로 발생되는 수요였다. 93년부터 2003년까지의 연 평균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3.3%였다. 2003년부터 LCD TV를 필두로 한 평판 TV가 TV 시장에 진입하며 시장의 모습을 뒤흔들어 놓았다. 95년부터 2006년까지의 연 평균 성장률은 4%로 상향되었으며 교체 수요 기간이 약 5년정도로 줄어들었다. 브라운관 TV를 LCD TV로 대체하는 주요 이유는 화질 개선이나 음향 개선 보다는 디자인의 비중이 컸다.
올해 4200만대를 형성할 LCD TV는 내년에 전년비 34% 증가된 56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높은 성장세는 계속이어져 2010년에는 약 1억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PC 시장은 2006년과 2007년에 각각 10%와 8.8%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데스크톱 PC의 출하량은 2006년과 2007년에 3.3%와 2.1%씩 늘어나고 모바일 PC는 2006년과 2007년에 각각 25.7%와 21.7%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세계 전자 및 주요 제품 시장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