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대구 국제임베디드콘퍼런스]기고-한국을 IT 강국에서 SW NO. 1 국가로

[2006 대구 국제임베디드콘퍼런스]기고-한국을 IT 강국에서 SW NO. 1 국가로

◆정규석 대한임베디드공학회장

 우리나라는 지금 IT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 및 기술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로 HW 중심이고 고부가가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SW 분야의 국제경쟁력은 취약하다.

 SW 산업의 중요한 변수인 임베디드 SW 국내외 동향을 보면 지난 2004년 시장규모는 약 1072억달러에서 내년에는 1254억달러 규모로 매년 6.6% 성장이 예상된다고 한다.

 분야별로는 임베디드 SW표준 플랫폼 제품에서 발전돼 제품별 솔루션으로 세분화 추세다. 국내시장은 내년도 약 7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정보가전과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매년 9% 이상의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추진하고 있는 임베디드 SW 산업의 육성은 늦은 감은 있지만 매우 적절한 정책방향이라고 볼 수 있다. SW가 IT 산업의 경쟁력이라고 보면 임베디드 SW는 모든 기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할 핵심요소다.

 임베디드 기술은 기계와 자동차 등 기존 전통산업의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기술이자 미래 첨단 신산업 분야의 핵심 기술이다. 아울러 미래 IT 분야의 지향점인 유비쿼터스 컴퓨팅 사회의 현실화를 위한 기반 기술이며 요소 기술로서 향후 IT산업을 이끌어 갈 신지식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이노베이티브 임베디드’라는 모토 아래 열리는 대구국제임베디드콘퍼런스는 모바일 기술동향, 산업발전 전망, 비즈니스 개발 방향 및 전략분야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뜻깊은 행사임에 틀림없다.

 특히 대구가 우리나라 주요 제조업 단지인 구미·포항·울산·창원·남해안의 조선업계 등의 지리적 중앙에 놓여 있어 임베디드 산업 집적지의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W산업의 장점은 물류비가 거의 필요 없다는 점이다. 미국에 주요 SW 기업인 IBM, MS가 수만리 떨어진 곳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있는 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 SW 기업체들도 수도권에서 탈피해 지역의 풍부한 인적 자원을 활용, 경쟁력을 높여야할 때라고 본다.

 이번 국제행사를 통하여 임베디드 SW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대구경북지역이 국제적인 임베디드 SW 산업에 선도적인 메카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임베디드 SW 분야의 활용 가능한 연구결과물이 IT관련 전문가와 종사자들에게 파급돼 실용적인 신기술로 재탄생되기를 기대해본다.

 앞으로 대구국제임베디드콘퍼런스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국을 IT 강국에서 SW 넘버원 국가로 견인하는 훌륭한 콘퍼런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kschung@dgist.ac.kr

정규석 대한임베디드공학회장(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