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대구 국제임베디드콘퍼런스]부가가치 높이는 `마법의 세계`

[2006 대구 국제임베디드콘퍼런스]부가가치 높이는 `마법의 세계`

IT839정책의 9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는 이제 산업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분야로 떠올랐다. 융합기술로 인해 IT산업은 물론, 기존 전통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지역적으로는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다 자동차와 메카트로닉스 등 전통산업이 고루 섞여 있는 대구·경북이 임베디드SW를 통해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임베디드SW의 활용도 측면에서 볼 때 현재 모바일이 가장 앞서 있으며, 앞으로는 로봇과 의료산업 분야로 점차 쓰임새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전망으로 비춰볼 때 대구·경북은 구미산업단지의 모바일산업과 대구를 중심으로 한 의료기기산업, 포항의 지능로봇연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임베디드SW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이미 마련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대구에서 4회째 맞는 대구 국제임베디드콘퍼런스(DEC 2006)는 이 같은 점에서 정부의 임베디드산업 육성정책과 함께 세계 임베디드산업의 개발 트렌드를 읽고, 향후 기술전망을 조망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행사 개요=‘이노베이티브 임베디드’라는 주제로 23일 대구EXCO에서 열리는 ‘DEC 2006’에는 12명의 국내외 임베디드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오전 세션에서는 김영균 삼성전자 전무의 ‘차세대 이동 단말의 운영체제 발전 전략’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오재하 퀄컴 상무의 ‘이동통신과 휴대디지털방송에 있어서의 퀄컴의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정보통신부 SW사업단에서 ‘임베디드SW산업육성 전략’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오후 세션 A트랙에서는 김진영 윈드리버 부사장과 이은복 SK텔레콤 매니저, 소피나 아르고그룹 박사 등이 나서 임베디드 기업전략과 비즈니스에 대해 발표하고, B트랙에서는 김종 포스텍 교수, 조챙 텔코디아테크 박사, 송준화 KAIST 교수 등이 차세대 임베디드 기술동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콘퍼런스의 특징은 차세대 임베디드 플랫폼과 표준화, 국내외 주요 기업의 시장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가늠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무선인터넷 기술인 와이브로(Wibro) 등의 차세대 무선통신 표준화 및 기술동향에 대한 발전 로드맵을 접할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아르고그룹은 국내외 이동통신사업자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소개하고,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주요 임베디드 플랫폼 발전방향 및 최신 SW개발기법 등을 소개, 국내에서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기술 및 전망에 대한 자료를 챙길 수 있다.

 게다가 콘퍼런스장 앞에는 IBM, ARM, 안리쓰, 트라이콤텍, 엔트렉커, 네오솔, 하이버스 등 관련 기업들의 제품이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회는 임베디드 관련 기업 16개사와 4개의 관련 연구기관만 참가해 규모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행사로 마련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