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존 키시 와이즈 회장

[인터뷰]존 키시 와이즈 회장

 “구글과 우리의 비전은 같습니다.”

 20일 방한한 와이즈테크놀러지 존 키시 회장 겸 CEO는 앞으로 컴퓨팅 파워는 네트워크로부터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와이즈가 중앙 서버를 네트워크로 연결, 모든 PC 기능을 구현하는 신클라이언트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나, 구글이 웹(네트워크) 접속만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네트워크를 컴퓨팅 자원의 원천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같다는 것.

 “망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시장이 중요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각종 서비스 사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탄탄하기 때문이죠.”

 존 키시 회장은 방한 즉시 국내 최대 망 사업자인 KT를 방문해 이 회사가 준비하는 ‘매니지드 PC’ 프로젝트 관련한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키시 회장은 와이즈의 기존 최대 고객인 월마트, 도이치뱅크, 시티뱅크 등 전통적인 대형 고객사 뿐만 아니라 구글, 야후, e베이와 같은 인터넷 업체와 협력, 홈 디바이스에 관한 협력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C 가격 급락이 신클라이언트 사업에 위협요소로 작용할 것인가의 질문에 키시 회장은 신클라이언트 단말기 단가 역시 하락하고 있지만, 싱글칩 PC와 소프트웨어 전략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즈는 내년 상반기 칩 하나로 신클라이언트를 구현한 ‘N클래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최근에는 언제 어디서든 중앙 서버의 가상 운용체계와 애플리케이션을 가져와 쓸 수 있는 ‘와이즈 스트리밍 매니저’를 내놓았고 VM웨어와 협력, 데스크톱을 가상화하는 신클라이언트 제품 ‘엔터프라이즈데스크톱버추얼라이제이션(EDV)’도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는 신클라이언트 판매에서 SW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으로 올라갈 것입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