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환경에도 차세대 인터넷주소체계(IPv6)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IPv6 장비업체 아이비트(대표 최대양)는 타이니 운용체계(Tiny-OS)를 기반으로 저전력 무선네트워크(IEEE 802.15.4) 모듈에 IPv6 기능을 탑재한 IP-USN용 모듈 및 라우터 장비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초소형 운용체계인 타이니 OS를 기반으로 IPv6 기능을 구현하는 ‘IP-USN’용 저전력 통신모듈을 개발한 것은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IP-USN는 무선센서와 IPv6 기술을 결합한 기술로 물류·재해방지·군사·홈네트워크·u시티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 인터넷국제표준화기구(IETF)의 6LowPAN 워킹그룹이 관련 표준화를 진행 중이다.
아이비트는 자체 IPv6 프로토콜 스택을 기반으로 저전력 무선개인통신망(6LoWPAN) 기능을 제공하는 모듈과 라우터를 개발했다. 온도·습도·조도 등 센서노드를 통해 수집한 각종 정보를 IPv6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라우터를 거쳐 인터넷 응용서버에 전송함으로써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아이비트는 오는 28일에 열리는 ‘u인프라통합 콘퍼런스’에 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대양 아이비트 사장은 “세계 최초로 국제IPv6포럼의 IPv6 레디(Ready) 로고를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기존 유무선망과 USN 환경에서 IPv4/IPv6 변환기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 차세대 IPv6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IPv6는 차세대 네트워크 환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기술로 오는 2010년까지 와이브로·인터넷전화(VoIP)·홈네트워크 등을 중심으로 관련 시장 규모 및 경제 효과가 7조70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