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안테나를 뽑거나 뽑지 않을 때 전자파 노출량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DMB 안테나는 인체에 영향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 김기회 연구사는 20일 서울 양재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6년 전파연구발표회에서 ‘휴대전화 전자파흡수율(SAR)의 통계분석에 관한 연구’ 결과 PCS폰은 조사 대상 96% 휴대폰이 안테나를 넣는 상태에서 통화할 때, 빼고 통화할 때 전자파에 노출도가 더 컸다.
반면 SK텔레콤의 셀룰러폰에는 76%의 휴대폰이 안테나를 넣은 상태에서 통화할 때 전자파 발생 확률이 더 컸다.
즉, PCS폰 이용자는 통화시 안테나를 빼는 것이 전자파 노출이 적지만 셀룰러폰의 24%는 안테나를 빼는 것이 넣어서 통화하는 것보다 노출이 더 심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02 년 4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제조된 휴대폰 11개사 400여대를 비교 분석한 것이다. 그러나 PCS와 셀룰러폰 사이의 전자파 흡수율 차이가 왜 발생하는지는 조사하지 않았다.
김기회 연구사는 “이번 조사가 100%가 돼야 일반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휴대폰이 연도와 기종에 따라 달라 일반화시킬 수는 없다”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PCS는 안테나를 뽑고 통화하는 게 흡수율이 크게 적어졌다”고 말했다.
DMB폰 안테나에 대해서는 “수신안테나는 전파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인체에 노출될 수 없어 전자파와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