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살리기 2010 운동을 주도하는 용산전자단지협동조합(이사장 이덕훈)에서는 자체 재원마련을 위한 각종 사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조합이 주목하는 자체 사업은 용산 단지 내에서 각 상가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덕훈 조합 이사장은 “물류사업(택배사업), 정수기 사업(냉온수기), 보험사업(자동차, 화재, 보증, 생명), MIC 인증사업, 채권채무 회수사업 등을 조합이 해서 자체 재원을 마련해 상가들의 회비 납부가 아닌 자체적인 운영을 가능케 하려는 것이 목표”라며 “용산 모든 상가가 조합원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이같은 5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이를 맡아 진행할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조합은 “회사소개, 재무제표 현황, 사업제안서 등과 함께 견적서 등을 제출받아 경쟁입찰 방식으로 이같은 사업을 추진할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상가내 사업은 용산 상가들의 지원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조합측은 조합원은 물론이고 용산 살리기에 동참하려는 용산 상가들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같은 사업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가야할 방향이 맞기 때문에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용산내 아이파크몰의 디지털전문점 8층에서는 SK텔레콤에서 진행하는 ‘2006 수능페스티벌(사진)’이 이달 26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매주 금요일∼일요일에 맞춰 진행되며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가지고 오면 게임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기념품을 제공하는 한편 참가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노트북, 개인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백화점상품권(30만원권), 씨즐예매권 등 경품도 준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신규가입고객에게 해피머니 문화상품권 1만원을 제공한다. 문의는 (02)2012-0101 또는 홈페이지(http://www.iparkmal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용산명물-디지털씨앤아이
디지털씨앤아이(DCI·대표 진영철)는 용산에서 AMD 파트너로 잘 알려져있다. PC 매니어가 많은 AMD 고객 특성상 대고객 접점이 되는 용산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않고서는 비즈니스를 영속하기가 어렵다.
4년간 AMD 파트너로 리콜 사태도 겪어내고 ‘옵테론’ ‘애슬론64’ 등을 한국시장에 뿌리내리게 해 AMD 약진의 주역이라는 평가다. 특히 서버시장에서의 혁혁한 성과는 AMD 파트너 3사 중에서 가장 앞서 있다. 덕분에 매출 규모도 연간 400억원으로 뛰어올랐다.
2000년 반도체와 PC 주변기기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DCI는 ‘젊고 친절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소비자와의 접점이 되는 용산 매장들이 주 고객인만큼 사후서비스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DCI는 AMD 외에도 광케이블업체 콤스코프의 제품군도 유통을 맡고 있다. 비록 50여명의 적은 규모지만 글로벌한 반도체·부품업체의 국내 유력 협력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진영철 사장은 “친절한 고객응대와 투명 경영으로 ‘작지만 강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