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소프트웨어(SW)사업 관리 전반을 정의한 표준프로세스가 국가표준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제각각으로 진행돼온 공공기관의 SW관련 프로젝트 발주·관리 체계가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유영민)은 21일 ‘SW 발주·관리지침’을 국가표준심의위원회에 상정, 국가표준 채택을 위한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이르면 이달 심의가 마무리돼 SW생명주기공정(KICS.KO-12207) 분야 국가표준으로 채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W 발주·관리지침은 2004년 한국SW진흥원 산하 SW공학센터가 국제표준(ISO/IEC12207)을 기반으로 개발한 발주관리 표준프로세스다. 여기에는 SW프로젝트 관련 기획·제안요청서(RFP)·제안서 접수·평가·분석·테스트·유지보수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이 정의됐다. 표준 프로세스가 적용되면 발주기관은 프로젝트의 체계적 관리로 성공률을 높이며, 수주기업 역시 RFP에 제시된 내용 외에 추가로 요구되는 부담을 지지 않는 등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선진화가 가능해진다.
송기호 SW진흥원 SW기술적용팀장은 “그동안 국내 공공기관 프로젝트에 각기 다른 프로젝트 방법론이 적용돼 프로젝트에서 얻은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 재활용하지 못했다”며 “국가표준으로 채택되면 공공부문 SW프로젝트 발주·관리 체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W진흥원은 마련된 지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2004년부터 올해까지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적용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