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달러 홈네트워크 시장을 겨냥한 LG전자와 대우일렉의 기술표준화 발걸음이 빨라졌다.
LG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는 21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털호텔 하모니 볼룸에서 양사가 공동 주관하는 ‘2006 LnCP 컨소시엄 발표회’를 개최했다.
작년 5월에 창립된 ‘LnCP(Living network Control Protocol) 컨소시엄’은 홈네트워크 기술이 표준화되지 않은 데 따른 업체의 개발부담과 시장확대의 장애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LG전자와 대우일렉이 창립한 컨소시엄이다. 창립 첫 해인 지난해에만 32개사가 참여했으나 올해는 12개사가 늘어 총 44개사가 참여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희국 사장과 대우일렉의 CTO인 장규환 전무를 비롯해 컨소시엄에 참여한 44개사의 대표와 정부기관 및 학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홈네트워크 시장은 국내의 경우 지난해 7조원 규모에서 올해는 9조원으로, 내년에는 12조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해외시장 역시 지난해 77조원에서 올해 90조원, 내년에는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희국 LG전자 사장은 “홈네트워크는 단순히 가정 내에서 통신망을 구축한다는 것에서 벗어나 콘텐츠, 통신, 방송, 가전·정보·통신기기, 건설 등 다양한 분야가 결합돼 시너지를 창출하는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LnCP 컨소시엄을 통해 홈네트워크 기술을 표준화해 세계 홈네트워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규환 대우일렉 전무도 “세계 홈네트워크 시장은 연간 100조원대에 이르는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며 “홈네트워크를 차세대 신사업으로 육성해 기업의 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