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케이블 방송프로그램에 맞춘 광고가 등장했다.
케이블·위성TV 영화채널 OCN은 온라인 게임 업체인 넥슨의 케이블 TV광고를 기획 단계부터 광고 방영까지 손발을 맞춰 선보였다. OCN에서 방영 중인 CSI 과학수사대 연상 요소들을 적절히 활용, ‘넥슨의 상상력’이라는 광고컨셉을 녹여낸 것. 이 광고는 OCN에서만 방송된다. 15초간의 짧은 광고에는 과학수사대가 사용하는 다양한 시약과 총알의 흔적, 지문 분석 등의 화면이 빠르게 교차하며 개성과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젊은 남녀들이 ‘넥슨의 상상력’을 함께 외치는 구성이다. CSI를 즐겨 본 사람이면 ‘상상력’을 발휘해 과학수사대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게끔 한 기능성 패러디이자 새로운 맞춤형 광고모델이라는 평가다. 광고 방영 이후 OCN에는 타 광고주들 문의도 이어졌다.
넥슨의 관계자는 “한 매체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광고라는 발상으로 시작했다”며 “OCN의 프로그램 CSI에 최적화시켜 ‘넥슨의 상상력’을 결합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