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u시티위원회(위원장 윤석호 삼성SDS 부사장)가 그룹 차원의 u시티 사업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지난 2월 삼성SDS를 주축으로 삼성물산·삼성네트웍스·에스원·삼성에버랜드·삼성전기·삼성엔지니어링·삼성중공업·삼성종합기술원·서울통신기술·씨브이넷의 삼성 계열사가 삼성u시티위원회를 결성한 후 구체적인 추진전략과 역할분담 등을 명시한 그룹 차원의 종합 계획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삼성계열 11개 회사가 연대해 구성한 삼성u시티위원회는 향후 전개될 u시티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 선점할 목적으로 각 계열사의 역량 발휘에 근거한 ‘3대 추진전략과 11대 핵심역량’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소속 회사가 보유한 유비쿼터스 기반기술과 u시티 관련 프로젝트 구축 성공사례에 근거한 필승 전략이 담겨 있다.
◇삼성u시티 비전의 구체 내용은=핵심내용은 3대 추진전략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11대 핵심역량 수립이다.
첫 번째 전략인 ‘삼성u시티 방법론에 기반한 도시건설’에는 △도시건설 △도시시설 민자사업 △도시서비스 운영의 3대 역량이 강조됐다. UAE 버즈두바이 타워 건설사업과 중장기 u시티 전략계획인 u플랜을 진행 중인 삼성물산, 용인시 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을 완수한 삼성엔지니어링, 광교신도시 u시티전략수립과 행자부 u지역정보화 정보전략수립계획(ISP) 등의 경험이 있는 삼성SDS, 자산관리 운용 및 컨설팅과 집단 에너지 조성사업 등에 노하우를 지닌 삼성에버랜드가 역량을 발휘토록 했다.
두 번째 전략 ‘검증된 융복합 도시서비스 제공’에는 △홈네트워크 서비스 △도시관제 및 보안 서비스 △유비쿼터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단지 토털 서비스의 4대 역량이 뒷받침한다. 여기에는 홈네트워크 토털 솔루션과 풍부한 홈네트워크 준거 사례를 지닌 서울통신기술, 민간 방범관제센터 운영과 세콤으로 유명한 에스원, 인터넷 전화 및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전문회사인 삼성네트워크, 단지내 홈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주거문화 토털 서비스를 운영 중인 씨브이넷이 기량을 발휘한다.
세 번째 전략인 ‘세계 최고 수준의 u시티 기술개발’은 △도시통합운영센터 기술 △무선 코어와 광소재 기술 △유비쿼터스 커넥티비티 기술 △건설과 결합된 홈네트워크 기술의 4대 역량이 포함된다. 도시통합운영센터 통합플랫폼을 최근 개발한 삼성SDS, 저전력 고효율 LED 소자개발 및 지그비 핵심기술을 보유한 삼성전기, 근거리 저전력 무선 통신기술과 mRFID 리더, 태그 외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삼성종합기술원, 도로 항만 산업단지 조성사업 경험이 풍부한 삼성중공업이 포진된다.
◇계열사의 전략은=삼성그룹 예하 11개 회원사는 23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삼성u시티 콘퍼런스’에서 각사의 장점과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선 삼성SDS는 u시티의 핵심통제시설로 평가되는 도시통합운영센터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도시통합운영플랫폼 ‘유비센터(UbiCenter)’를 개발,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같은 플랫폼을 내놓은 회사는 세계를 통틀어 삼성SDS가 유일하다. 삼성물산은 국내외적으로 건설 중인 대단위 빌딩 및 주거단지 중심의 u시티 개발전략을 소개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삼성네트웍스가 u시티에 특화된 유비쿼터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서울통신기술이 u시티 환경에서의 홈네트워크 서비스, 삼성엔지니어링이 환경 BTO사업 모델, 삼성전기가 u시티 코어 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윤석호 삼성u시티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 결성 후 지난 9개월간 회원사의 u시티 관련 역량을 분석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삼성u시티 비전을 완성했다”며 “이에 따라 향후 펼쳐질 u시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거머쥐는 동시에 해외시장 개척에 삼성 계열사가 전방위적으로 나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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