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시 과학전시관에서 열린 과학체험교실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MBL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원리 실험을 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0611/061123021435b.jpg)
‘컴퓨터에서 과학실험 결과를 바로 확인하세요.’
체험식 과학실험을 컴퓨터와 연계, 과학의 이해와 흥미를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나도선)은 컴퓨터 기반 과학실험(MBL:Microcomputer based Laboratory) 프로그램을 개발, 22일 서울시 과학전시관에서 체험교실을 개최했다. 컴퓨터 기반 과학실험은 학생이 직접 과학실험을 하고 컴퓨터와 센서를 이용해 연구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래프 작성, 분석과 통계적 적용, 변인 통제, 오차 해석 등의 과학탐구 능력을 바로 확인해주는 과학 실험학습 프로그램이다.
이날 체험교실에는 경기도 평촌중학교 학생 100명이 참가했다. 지도교사 모임인 MBL연구회 교사들의 안내에 따라 물리·화학·지구과학·생물의 총 4개 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물리 분야에서는 운동 속도의 변화를 직접 측정해 컴퓨터를 통해 분석하는 실험을 했다. 화학에서는 물질과 불꽃 세기에 따른 끓는 점 비교, 지구과학에서는 모의 해저지형 탐사, 생물 분야에서는 온도에 따른 효소 작용의 변화에 대한 실험이 이뤄졌다. 이번 체험교실에는 참가학생 외에도 각 학교 교사, 전국 시·도교육청 장학사 및 연구사, 과학교육 관계자, 일반인 등 다양한 교육관계자가 참석,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나도선 이사장은 “앞으로 MBL 체험교실의 확대와 더불어 MBL 교재개발의 완성을 통해, 더욱 많은 학생들이 MBL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BL체험교실은 한국과학문화재단과 서울대학교 MBL 교재개발팀이 추진하고 있는 중등 교재개발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교재개발에 대한 중간보고회도 함께 개최됐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