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단백질칩 기반 초고속 신약후보물질 스크리닝 기술개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 바이오나노연구단 정봉현 박사팀이 차세대 비표지 단백질칩을 이용해 수십, 수백만 개의 천연물 또는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초고속으로 탐색, 효율적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단백질칩은 수백, 수천 개의 단백질을 1㎠ 정도의 작은 고체 기판 위에 고정해 단백질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연구팀은 단백질에 형광물질 등을 붙이지 않고 칩 위에 직접 빛을 쬐어 칩 표면의 자유전자진동현상인 플라스몬 공명이 변화하는 원리를 이용하는 ‘차세대 비표지 단백질칩’ 기술을 신약후보물질 스크리닝에 적용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하고, 이를 제품화하기 위해 글라코스와 기술 선급료 3억원 및 경상 실시료로 총 매출액의 3%를 지급하기로 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했다.

 정봉현 박사는 “이번 성과는 최첨단 바이오나노 융합기술인 단백질칩 기술을 신약개발과정의 초기 단계인 신약 스크리닝 과정에 적용함으로써 신약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