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가격이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됐던 홍채인식 시스템을 PC 마우스에 탑재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큐리텍(대표 이종균 http://www.qritek.co.kr)은 22일 홍채인식 기술을 PC 마우스에 응용해 신원 확인이나 데이터 암호화를 할 수 있는 홍채인식 마우스 ‘이리바이오(Iribio)’를 개발했다.
이리바이오는 마우스에 홍채인식 모듈과 카메라를 장착해 시스템 인증과 확인 수단으로 홍채를 손쉽게 이용하게 했다. 사용자는 PC에 로그인할 때 비밀번호 대신 마우스를 눈에 가져다 대고 홍채를 인식하면 된다. 비밀번호를 따로 외울 필요 없이 홍채를 미리 인식해 두면 각종 시스템과 자료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큐리텍은 워드나 파워포인트, 엑셀 등 주요 자료를 홍채인증으로 암호화하고 해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홍채인식 마우스에 연동해 제공한다.
큐리텍은 사용자의 생체정보 보호를 위해 홍채 이미지는 저장하지 않으며, 코드화된 데이타를 엔진 내부에서 처리하는 임베디드 시스템으로 개발했다. 큐리텍은 홍채 기술 전문회사로 홍채인식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에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s)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엔진 모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종균 큐리텍 사장은 “홍채인식은 바이오 인식 방법 중에서 가장 정밀하다고 평가되지만 기술적 어려움과 가격 때문에 확산이 어려웠다”며 “초소형 홍채인식 모듈을 개발해 PC 마우스에 적용함으로써 관련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